국민의힘이 15일 총선 참패에 따른 수습책 논의에 돌입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의 4선 이상 당선인은 총 18명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대부분의 중진의원이 참석했다.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108석이라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국민들 사이에 4년 중임제 등 개헌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자신도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다만 개헌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단축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헌정 중단'이기에 반대한다고 했다.22대 총선에서 득표율 92.35%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5선 고지를 밟은 박 당선인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혁신당이 '4년 중임제 개헌'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로 개헌에 저도 찬성한다"고 했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15일 외교·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전날 방한한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을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데 따른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유엔 평화유지군(PKO)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미사일과 드론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밀려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가 끝난 직후 낙선 인사를 다니며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14일 원 전 장관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그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도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는 인천 계양구 공원, 전통시장 인근을 돌아다니며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 시민이 원 전 장관에게 악수를 청하며 “오늘 뉴스를 보니까 곧 중책을 맡게 되겠던데"라고 말하자 "그게 더 힘든 일이죠"라고 응수하기도 했다.시민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틀 전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당 관계자들에게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자"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며 "동료 여러분께서는 잘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래도 힘내자.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이어 "급히 떠나느라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검법을 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171석을 확보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범친명계로 묶이면서 22대 국회에선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진보당·새진보연합 제외) 당선인 171명 중 범친명계 당선인은 115명(67%)으로 집계됐다.그 핵심에는 '대장동 변호사', 당대표 특보, 경기도라인 등 '찐명' 당선인이 있다.이 대표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직접 담당한 양부남·박균택 변호사를 비롯해 김기표·김동아·이건태 변호사가 대표적이다.대선 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권놀이에 빠져 22대 총선을 말아 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최근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선 "망발이다"며 펄쩍 뛰었다.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런데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
22대 총선에서 완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차별화 발언이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수용할지, 혹은 대립각을 세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서울 동작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잃어버렸던 큰 정치, 넓은 정치의 철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24만표가량 앞섰던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에 157만표 넘게 뒤지면서 2년 만에 크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254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은 1317만9769표, 민주당은 1475만8083표를 얻었다. 양당 간 격차는 157만8314표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5.4%p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639만4815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14만7738표를 얻어 24만7077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서울 민심'이 이번 22대 총선에선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 2년 만에 서울 민심이 민주당으로 뒤바뀐 것이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역구 48석 중 37석을 석권했다. 반면 '한강벨트' 탈환에 사활을 걸었던 국민의힘은 간신히 11석을 사수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3석 많아진 것이지만 당초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특히 국민의힘은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여권 내부 소식에 밝은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 변호사는 12일 YTN '뉴스특보 민심 2024'에서 "간접적으로 전해 듣기로는 '만남을 하지 마라'고 한 참모가 있었다더라"며 "최근 윤 대통령이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는 그런 말도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마 조만간 두 분이 만나지 않을까"라고 했다.그렇게 보는 이유로 "전해 들은 말로 봐서 윤 대통령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듯하다"는 점을 들었다.대통령과 제1 야당 대
(루즈벨트함·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지난 11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10만톤급)의 비행갑판은 함재기들의 이륙으로 분주했다.노란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들어 올리자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갑판을 달려 나갔다. 전투기는 허공에서 잠시 왼쪽으로 기우는 듯하더니 이내 자세를 바로잡고 큰 호를 그리며 하늘로 솟구쳤다.불과 3초 만에 전투기가 떠나간 비행갑판은 '캐터펄트'(catapult·사출장치)가 만들어
22대 총선에서 표심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더 크게 반응했다. 그 결과 여당은 개헌저지선(100석)을 겨우 넘긴 108석을 얻는 데 그쳤고, 범야권은 190석을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지난 100일 동안 민심을 움직였던 결정적 장면들을 살펴봤다.◇1월 정치인 한동훈, 김건희 명품가방, 그리고 '1차 윤·한 갈등'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던 한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관심을 한 몸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건 웰빙 정당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라며 통탄했다.홍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2017년 3월 당 지지율이 4%로 폭망, 존폐가 걸렸을 때 창원까지 내려온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대선에 출마해서 당을 살려 달라'는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지사 사퇴하고 탄핵대선에 나갔다"며 이 일이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했다.홍 시장은 "당대표 직무대행(정우택)은 선거비용 환수 못 받는다고 TV 법정광고 44회를 11회로 줄였고 그마저 모두 잠자는 심야 시간대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개헌저지선은 방어했지만, 패스트트랙 저지선(120석)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었다.다만,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인 '한동훈'이란 브랜드를 국민들에게 알린 만큼 향후 정치적 재기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위원장은 전날(11일)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22대 총선 성적표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다소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단독 과반 압승이라는 큰 틀은 맞았지만, 실제 의석수는 출구조사에서 최저치로 제시된 수치보다 3석이나 적을 정도로 빗나갔다. 정치권은 고령층 투표 비중이 높은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크게 차이 났다고 평가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175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이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구 의석 254석 중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175석을 확보해 의회 1당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의장 후보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선 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이 된 6선의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 (경기 시흥을) 현역의원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통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수행하기 때문이다.선수가 같으면 나이 등을 고려해 전반기와 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1957년에 태어난 추 당선인이 1963년생인 조 의원보다 먼저 국회의장 후보로 꼽히는 까닭이다.추 당선인이 첫
4·10 총선 야권의 압승으로 차기 대권 잠룡들의 손익 계산서도 정산되는 모습이다.11일 거대 양당 수장의 운명은 엇갈렸다. 단독 과반에 이어 171석을 차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탄탄대로에 돌입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개월여 만의 위원장 직을 사퇴하며 벼랑 끝에 섰다.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선호도 1, 2위를 엎치락뒤치락 기록했다.이 대표는 범야권 180석 이상을 무기로 향후 정치적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소야대 국면 속 윤석열 대통령의 대항마 자리를 유지, 차기 대권 주자로 굳건히 자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채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친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장 사무총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104일 짧지 않은 시간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 위원장이 자주 인용하던 '함께하면 길이 됩니다'를 인상시키는 문구를 활용하기도 했다.그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