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특검법을 찬성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21대 국회의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굳이 다음 국회로 넘길 필요가 없다. 여당은 특검법 처리에 협력이 아닌 의무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171석을 확보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범친명계로 묶이면서 22대 국회에선 '이재명 대표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진보당·새진보연합 제외) 당선인 171명 중 범친명계 당선인은 115명(67%)으로 집계됐다.그 핵심에는 '대장동 변호사', 당대표 특보, 경기도라인 등 '찐명' 당선인이 있다.이 대표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직접 담당한 양부남·박균택 변호사를 비롯해 김기표·김동아·이건태 변호사가 대표적이다.대선 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권놀이에 빠져 22대 총선을 말아 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최근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선 "망발이다"며 펄쩍 뛰었다.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런데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
22대 총선에서 완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차별화 발언이 강도를 더해 가고 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수용할지, 혹은 대립각을 세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서울 동작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잃어버렸던 큰 정치, 넓은 정치의 철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24만표가량 앞섰던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에 157만표 넘게 뒤지면서 2년 만에 크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254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은 1317만9769표, 민주당은 1475만8083표를 얻었다. 양당 간 격차는 157만8314표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5.4%p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639만4815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14만7738표를 얻어 24만7077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서울 민심'이 이번 22대 총선에선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 2년 만에 서울 민심이 민주당으로 뒤바뀐 것이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역구 48석 중 37석을 석권했다. 반면 '한강벨트' 탈환에 사활을 걸었던 국민의힘은 간신히 11석을 사수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3석 많아진 것이지만 당초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특히 국민의힘은 한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여권 내부 소식에 밝은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 변호사는 12일 YTN '뉴스특보 민심 2024'에서 "간접적으로 전해 듣기로는 '만남을 하지 마라'고 한 참모가 있었다더라"며 "최근 윤 대통령이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는 그런 말도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마 조만간 두 분이 만나지 않을까"라고 했다.그렇게 보는 이유로 "전해 들은 말로 봐서 윤 대통령도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듯하다"는 점을 들었다.대통령과 제1 야당 대
(루즈벨트함·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지난 11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10만톤급)의 비행갑판은 함재기들의 이륙으로 분주했다.노란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들어 올리자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갑판을 달려 나갔다. 전투기는 허공에서 잠시 왼쪽으로 기우는 듯하더니 이내 자세를 바로잡고 큰 호를 그리며 하늘로 솟구쳤다.불과 3초 만에 전투기가 떠나간 비행갑판은 '캐터펄트'(catapult·사출장치)가 만들어
22대 총선에서 표심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더 크게 반응했다. 그 결과 여당은 개헌저지선(100석)을 겨우 넘긴 108석을 얻는 데 그쳤고, 범야권은 190석을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지난 100일 동안 민심을 움직였던 결정적 장면들을 살펴봤다.◇1월 정치인 한동훈, 김건희 명품가방, 그리고 '1차 윤·한 갈등'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던 한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관심을 한 몸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건 웰빙 정당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라며 통탄했다.홍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2017년 3월 당 지지율이 4%로 폭망, 존폐가 걸렸을 때 창원까지 내려온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대선에 출마해서 당을 살려 달라'는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지사 사퇴하고 탄핵대선에 나갔다"며 이 일이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했다.홍 시장은 "당대표 직무대행(정우택)은 선거비용 환수 못 받는다고 TV 법정광고 44회를 11회로 줄였고 그마저 모두 잠자는 심야 시간대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개헌저지선은 방어했지만, 패스트트랙 저지선(120석) 확보에는 실패하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었다.다만,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인 '한동훈'이란 브랜드를 국민들에게 알린 만큼 향후 정치적 재기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철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위원장은 전날(11일)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22대 총선 성적표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다소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단독 과반 압승이라는 큰 틀은 맞았지만, 실제 의석수는 출구조사에서 최저치로 제시된 수치보다 3석이나 적을 정도로 빗나갔다. 정치권은 고령층 투표 비중이 높은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크게 차이 났다고 평가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175석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이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구 의석 254석 중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175석을 확보해 의회 1당을 차지하면서 22대 국회의장 후보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정치권에선 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이 된 6선의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 (경기 시흥을) 현역의원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통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수행하기 때문이다.선수가 같으면 나이 등을 고려해 전반기와 후반기 국회의장직을 수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1957년에 태어난 추 당선인이 1963년생인 조 의원보다 먼저 국회의장 후보로 꼽히는 까닭이다.추 당선인이 첫
4·10 총선 야권의 압승으로 차기 대권 잠룡들의 손익 계산서도 정산되는 모습이다.11일 거대 양당 수장의 운명은 엇갈렸다. 단독 과반에 이어 171석을 차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탄탄대로에 돌입한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개월여 만의 위원장 직을 사퇴하며 벼랑 끝에 섰다.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선호도 1, 2위를 엎치락뒤치락 기록했다.이 대표는 범야권 180석 이상을 무기로 향후 정치적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소야대 국면 속 윤석열 대통령의 대항마 자리를 유지, 차기 대권 주자로 굳건히 자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채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친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장 사무총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104일 짧지 않은 시간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 위원장이 자주 인용하던 '함께하면 길이 됩니다'를 인상시키는 문구를 활용하기도 했다.그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 및 장관 출신 후보 중 절반이 당선됐다. 다만 당선자 대부분 이른바 '보수 텃밭' 지역에 출마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대통령 프리미엄'이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개표 결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 및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후보 총 21명 중 10명(47.6%)이 당선됐다.대통령실 참모 출신 후보 14명 중에서는 7명(50%)이 당선됐다.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완패했다.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75석을 확보하고 국민의힘은 108석에 머물렀다.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역대급 여소야대 국회가 불가피해졌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이 100%를 기록,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의 당선자가 확정됐다.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저는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제가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 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척박한 제3의 길에 동행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심 의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수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배경에 어머니의 눈물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기 화성을에서 3주일 만에 더블스코어차 열세를 뒤집고 당선된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진행자가 "이 대표 어머님이 유세차에 올라 눈물을 흘리면서 한 호소가 많은 부모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하더라"고 하자 "그렇다"고 인정했다.이 대표 모친인 김향자 씨(66)는 지난 7일 유세차에 올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날 때를 회상하면서 "칼로 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일 동맹과 관련해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현대화하고 우리의 군이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및 계획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동맹이 처음 구축된 이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또 "일본과 미국, 호주가 처음으로 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