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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정치,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 기자명 김국태 기자
  • 입력 2007.05.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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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한국정치 발전에 대한 우려와 제언 피력

노무현 대통령이 작금의 한국정치 현실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했다.

청와대브리핑은 노 대통령이 지난 4월 23일 작성한 ‘정치지도자’에 대한 글과 재보선 직후인 4월 27일 작성해 비서실에 검토 지시를 한 ‘정당’에 대한 글을 함께 묶어 ‘정치, 이렇게 가선 안됩니다’(부제-한국정치 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고언) 제하로 2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최근의 우리 정치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는 기본도 없고, 원칙도 없고, 대의도 없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며 여-야의 질서, 가치와 신념에 대한 믿음, 정치신의에 따른 도리,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등이 모두 실종된 느낌이고, 오로지 대선 승리와 국회의원 선거만을 계산한 얄팍한 처신이 정치판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이다.

노 대통령은 이처럼 격돌과 이합집산의 변화무쌍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정치지도자, 결단과 투신이 중요

노 대통령은 첫번째 글에서 요즈음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들의 행보를 보면 어쩐지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 든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노 대통령은 권력의 자리든, 지도자의 자리든 그리 만만한 자리는 아니라며 평생을 걸고 죽을 힘을 다한다고 그냥 되는 일이 아니며 하늘이 도와야 하는 자리라고 전제한 후 나섰다가 안 되면 망신스러울 것 같으니 한 발만 슬쩍 걸쳐놓고,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가 될성 싶으면 나서고 아닐성 싶으면 발을 빼겠다는 자세로는 결코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말해야 한다며 반사적 이익만으로 정치를 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의 정치적 자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잘못한 일은 솔직히 밝히고, 남의 재산을 빼앗아 깔고 앉아 있는 것이 있으면 돌려주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해야 하며 ‘경제가 나쁘다’ ‘민생이 어렵다’ 이렇게만 말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며, 아무 대안도 말하지 않고 국민들의 불만에 편승하려 하거나, 우물우물 국민들의 오해와 착각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소신도 아니고 대안도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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