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이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19.05.21 21:45
  • 전체기사 418,533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정 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반문한 황교안 대표,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국회를 내팽개친 채 연일 전국을 순회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 인천에서 “정부는 저희들을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하고 있다”,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라며 핏대를 세웠다.

아무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아니고서야 무엇이 그리 억울해 못 견디는지 의문이다. 

황교안 대표는 한술 더 떠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이라고 말해 달라, 진짜 독재자 후예에게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지 않냐”고 발언했다.

공당의 대표가 할 짓인가.

논란 당시 아무도 납득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외신의 평가도 있다’는 취지라던 해명도 이제 무효가 되었다. 

황교안 대표의 오늘 발언은 최소한의 예의도, 기본적인 역사인식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는 발언이다.

게다가 철지난 ‘북한 타령’까지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가 과거 군부독재세력이 지겹도록 우려먹던 색깔론 수법과 판박이다. 이러니 자유한국당에 ‘독재자의 후예’라는 세간의 눈총이 쏠리는 것 아니겠는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독재자의 후예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역사인식을 천명하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 동참하면 될 일이다. 

이에 앞서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북한군 소행의 폭동”, “5.18 희생자 및 유가족들은 괴물집단”이라고 5.18을 달리 해석하며 망언과 막말을 일삼은 자당 의원들에 대한 분명한 징계조치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아무도 지목하지 않았는데 독재자의 후예임을 스스로 자임하고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께 말씀드린다. 잘못을 고치는 첫 번째 길은 잘못을 인식하는 것이다. 오늘 발언으로 그 인식은 충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반성과 참회를 통해 환골탈태하여 5.18의 진실규명에 동참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이다.

2019년 5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