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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죽는 시늉만 하다가는 정말 망한다

민주당, 죽는 시늉만 하다가는 정말 망한다

  • 기자명 국회일보
  • 입력 2013.01.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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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로대는 안된다 ①] 친노-비노 ‘서로 네 탓’… “안철수-심상정 ‘판 돈’도 다 잃고 히히덕”

“책임 있는 주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친노는 없다. 모두의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 이번 19대 대선 결과를 두고 민주통합당은 아직까지 이 논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성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문재인 뿐 아니라 안철수, 심상정의 ‘판 돈’까지 가져와서 다 날려먹었다”며 “그래도 이정도면 선전한 거라고 히히덕거리고 있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대선 패배 3주 만에 간신히 비대위를 구성했지만 정작 ‘혁신’의 상도 없다. 비대위 출범 전부터 계속된 ‘네 탓’ 공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혁신의 출발점인 평가도 없었다. 홍종학 의원이 개인적으로 주최한 토론회가 유일한 대선 평가 자리였다. 이 때문에 민주당 안 팎에선 ‘차라리 당을 해체하는 것이 낫다’는 성토도 나오고 있다.

▷친노의 개념은 없다?=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15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혁신’의 개념을 “당 내 패권주의 해소”로 꼽았다. 노 의원은 “공사구분이 안되고 사적친분이 공적형태로 나타났다”며 “패권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큰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노로 분류되는 측은 “친노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노라는 개념은 실체가 없다.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그런 논의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정면 반박했다. 전해철 의원 역시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친노가 누구냐는 것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출범 이후 대선까지 ‘범 친노’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잇달아 당권을 장악했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한명숙 당대표가 선거를 이끌었으며, 친노로 분류되는 백원우 의원이 당의 핵심인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한 의원실 보좌관은 “친노, 486의원들은 운동주의적 정치관을 가지고 있고 먹물 근성이 있어 서민들의 정서를 잘 모른다”며 “지지자들의 열의에만 이끌리다보니 김용민 공천이라는 실수도 나타났고 임수경 의원도 북한 방문 이후 특별히 한국사회 발전을 위해 족적을 남긴 것이 없음에도 공천을 받았다. 운동권 패밀리 정당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후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패배의 원인에 대한 성찰과 냉정한 분석은 온데간데 없었다. 대신 친노로 분류되는 이해찬 전 대표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일부 호남세력과 합쳐 다시 당권장악에 성공했다. 대선 후보도 친노 성향의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1위로 선출됐다.

대선 국면에서도 선거전략이 2040에 치우진 이벤트성으로 치러졌다는 비판도 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2002년 국민참여경선 이후 당의 움직임이 이벤트에 편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는 이번 대선에서 2040세대에 대한 과도한 쏠림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도한 쏠림, 그건 선거의 기본자세가 아니”라며 “박근혜 후보는 지방을 다녀도 소도시를 가는데 민주당은 대도시에서 이벤트성 유세로 끝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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