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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41% 역대 최저 수준

박근혜 지지율 41% 역대 최저 수준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3.04.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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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박근혜 ‘17초 주말 기습 사과’에 뿔난 언론

박근혜 대통령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3월 30일 ‘인사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 허태열 실장은 김행 대변인이 대독한 사과문에서 “새 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과문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은 17초였다. 언론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다음은 전국 종합일간지 1면 머리기사다.

경향신문 <‘일반고 슬럼화’ 진행 중…숫자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獨 복지의 힘은 비영리 ‘교회 재단’>
동아일보 <1964년 서독에 뿌린 눈물에서 2013년 대한민국의 길을 찾다>
세계일보 <한화 비자금 150억대 수사>
조선일보 <年內 집 사면 향후 5년 간 양도세 면제>
중앙일보 <김정은 “한‧미가 보복할 빌미 주지 마라”>
한겨레 <“도립병원서 내쫓기면 가난한 환자 어디로 가나요”>
한국일보 <靑 17초 ‘이중 대독 사과’에 비판 쇄도>
‘17초’ 사과,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특히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난맥과 공약 파기로 핵심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는 대신 주말을 이용해 ‘17초’ 사과문을 발표했다. 단 두 문장이었다.

이번 17초 사과를 두고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모든 언론은 박근혜 정부를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국민에게 가장 지지를 받는 시기인 임기 초 새 정부에게 모든 언론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언론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의 결은 조금씩 달랐지만 문제의식은 동일했다.

경향신문은 1일 사설에서 “인사 실패의 궁극적 책임자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니다. 잇단 잡음의 원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인사’라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라고 지적한 뒤 “뉴스 주목도가 떨어지는 토요일 오전에 대변인을 시켜 17초짜리 문안을 읽게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인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민일보 역시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 검증과 안이한 상황인식으로 박 대통령의 임기 초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정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을 예정이다. 인사 실패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던 밀실인사에 대한 개선책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서울신문은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은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비전, 국정 과제를 담당할 핵심 인사였다. 그럼에도 인선 시점에서는 공식적으로 가동도 안 된 인사위원회의 수장이 사과한 것은 신뢰와 원칙을 강조하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과도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번 ‘대독 사과’는 되레 야당에 공격할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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