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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제4기 대표, 최고위원 후보 출마자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제4기 대표, 최고위원 후보 출마자 기자회견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4.12.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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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1일 10:15, 국회 정론관

-대표 후보 강병기/ 최고위원 후보 김재연, 송영주, 유현주, 장원섭

권력 위기 탈출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당, 통합진보당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통합진보당은 지난 4일부터 당 대표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엔 선거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통합진보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병기입니다.

국민여러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경제민주화, 국민 대통합, 정치개혁 그리고 복지 확충의 화려한 공약을 내세우며 탄생하였습니다.

약속이 지켜졌습니까? 만족하십니까?

재벌들만이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쌀 개방으로 식량주권을 내다 팔고 전시작전권 회수 연기로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재벌들의 이익과 부도덕한 권력 연장의 도구와 맞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민중들의 삶이, 국가의 미래가 압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다른 나라의 공문서까지 위조해 가며 간첩을 조작해냈습니다. 14년간 멀쩡하게 활동하며 합법적인 정당으로서 진보정치를 이끌어온 정당을 하루아침에 강제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보복정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이고 일상적인 사이버 검열로 ‘사이버 망명국’이라는 국제적 망신까지 사고 있습니다. 국민대통합과 정치개혁은 사라지고 공포정치, 제2의 유신시대로 대한민국이 회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교살당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성과를 한 순간에 허물었습니다. 전쟁 위험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남북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여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만남이 통일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북의 모든 대화창구가 닫혀 있습니다. 평화의 대화는 없고 살벌한 남북 사이의 설전만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렇게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빠져 있을 때,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있을 때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청와대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대통령 측근들의 추악한 권력 다툼 얘기가 연일 뉴스의 첫 머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비선 실세니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하는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 농단과 권력 다툼 의혹이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비선 실세와 측근들의 국정 농단 의혹이 점점 이들을 비호하는 대통령의 인사 전횡 의혹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국정 운영의 난맥상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여전히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덮으려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제왕적 대통령 권위에 도전하는 세력을 단호히 처벌할 것만을 추상같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총체적 위기에 빠져 들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떠났습니다. 벌써 권력 말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심이 박근혜 정부를 버리고 있습니다. 임기 2년도 안 된 박근혜 정부가 침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지금 최대 최고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작년 8월을 기억하십니까?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총체적인 불법 대선 개입의 진상이 드러나고 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투쟁이 하늘을 찌를 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박근혜 정부는 공안기관을 앞세워 현직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구속시켰습니다. 내란사건을 조작했습니다.

불을 보듯 뻔합니다. 종북몰이 내란조작사건으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 개입의 진실을 가리려했듯이 박근혜 정권은 지금의 이 정치적 위기를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로 탈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최후의 균형추인 헌법재판소는 정권의 압력에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87년 군사정권의 폭력과 전횡에 맞선 우리 국민의 저항과 투쟁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진보당 해산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사회 각계각층 원로와 정치 지도자들의 요구에 정당해산청구 기각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정당해산은 민주주의 파괴를 몰고 올 것이라는 사회 원로들의 경고를 헌법재판소는 깊이 새겨들어야 합니다.

우리 후보들은 지금 이 순간도 헌법재판소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도덕한 국가권력이 조작과 음모로 획책한 진보당 강제해산 요구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통합진보당을 지키는 것은 진보정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전쟁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자주와 평등을 누리며 살아갈 우리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통합진보당은 결코 해산될 수 없는 정당입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미 10만 당원의 심장 속에, 진보정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부족함이 많지만 우리 통합진보당 10만 당원들은 민중의 삶의 현장, 투쟁의 현장에 늘 함께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후보들은 이런 10만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힘과 뜻을 모아 국민과 함께 2016년 총선 승리, 2017년 진보적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더욱 더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정권이 들어서지 않도록 모든 진보 민주세력과 연대하여 싸워나가겠습니다. 용기를 주십시오. 지혜를 빌려 주십시오. 통합진보당은 항상 국민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끝으로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진보당을 지켜주십시오.

진보정치를 지켜주십시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는 것으로 국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11일

대표 후보 강병기/ 최고위원 후보 김재연, 송영주, 유현주, 장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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