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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제2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6.06.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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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6년 6월 7일 오전 10시
□ 장소: 본청 246호 

 ■ 김종인 대표 

 오늘이 법적으로 개원을 하는 날인데 아직 개원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아 개원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선거가 끝나고 국민이 결정해준 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늘 개원을 못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 의장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새누리당과 대립관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이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을 해줬으면 당연히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세계 모든 나라 의회에서 제1당이 의장을 하는 것은 누구한테 물어봐도 이상이 없다. 새누리당이 그 동안 제1당에만 익숙해 있다가 갑작스레 제2당의 처지로 떨어져 그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1당에게 줘야할 의장의 자리를 가져야겠다고 고집을 부려 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늘 개원을 불가피하게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저는 이번 선거를 끝내고 ‘협치’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협치를 제대로 하려면 일반 상식이 존중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저버리고 협치를 한다는 말은 성립이 불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렇게 되니 오늘 원 구성을 놓고 의장을 양 당에서 정해 투표로서 결정을 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이것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원칙에 반하는 짓을 해서야 되겠느냐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원 구성에 집착해서 좋은 게 좋은 것이니 제3당이라는 곳에서 투표로서 결정하자고 하니까 투표로 해보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 절차대로 내려온 원칙을 준수해야 만이 우리가 국민에게 떳떳하게 민주주의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당선된 의원들이 그것을 지키기 못하면 나중에 국민들에게 원칙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할지도 모른다. 이 점을 여러 의원님들께서 미리 인식하시기 바란다.  

 오늘 원내대표께서 원 구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의원님들의 토론을 거쳐 제3당이 제안한 안을 과연 우리가 수용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를 결정할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린 점을 참조해서 이 문제에 대한 현명한 처사를 내려주기 바란다.  

 2016년 6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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