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도권 규제로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수도권 규제로 지역 간 불균형 심화

  • 기자명 조한웅 기자
  • 입력 2008.02.04 12:17
  • 전체기사 420,779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일도 의원, "남양주 등 경기북부 재정자립도 악화"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비례대표)은 4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규제 정책 등으로 오히려 지역 간 불균형만 심화되었다고 비판하며 수도권 경쟁력 강화와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정책의 추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배 의원은 참여정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라는 기치를 내걸었으나 균형발전과 일자리창출에 실패함으로써 소득 및 지역 간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경제성장률은 2006년 단 한번만 5%를 기록했을 뿐 5%대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역대 정권 중 가장 낮았으며 200만개 일자리 창출목표는 130만개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으로 귀결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니계수도 지난 2003년 0.34에서 2006년 0.35로, 소득5분위 배율은 지난 2003년 7.23배에서 2006년 7.64배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지방과 낙후지역 개발 등 지역의 자생적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 및 경제성장 가속화를 달성하고자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규제 정책을 추진했으나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배 의원은, 노무현 정부 임기 동안 수도권 인구는 94만명 증가한 반면 지방 인구는 34만명이나 감소했고 2007년 재정자립도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8개 도 지역이 전국평균 53.6%에 미달했으며 지난 2006년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의 경우에도 전국 9개 시·도가 전국평균 1,773만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의 2006년 1인당 GRDP가 각각 1,564만원과 1,610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88%와 90% 수준이며 경기도의 31개 시·군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21개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들 지역의 대부분이 남양주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현재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은 수도권 규제 개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즉각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국가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자원으로 활용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경기 동북부 지역과 같은 낙후지역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내 균형발전을 달성하고, 지방의 거점별 광역경제권 발전방안과 연계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달성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례대표인 배 의원이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된 사례로 남양주시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언급해 4월에 있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