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린이 단체급식, 제대로 영양섭취 못해

어린이 단체급식, 제대로 영양섭취 못해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08.02.25 16:18
  • 전체기사 418,567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복심 의원, "영양관리표준화와 명확한 위생관리 개선 필요"

최근, 영·유아 단체급식의 영양관리 및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양소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고, 위생관리가 미흡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양소를 분석하기 위해 100곳(서울, 경기, 대구,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점심 한 끼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열량은 20%, 칼슘은 15~16%정도로 낮게 섭취하고 있는 반면, 나트륨의 경우 충분섭취량의(AI)의 절반 이상인 54% 정도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0곳을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위생관리 점수는 60.9점으로 겨우 불량을 면하는 수준이었고, 식중독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고, 정확한 절차를 담지 못하여 관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단체급식의 품질개선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44곳의 보육시설(551곳)과 유치원(593곳)을 대상으로 영양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단작성은 보육시설의 경우 보육정보센터로부터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유치원은 영양사가 직접 작성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곳을 대상으로 점심급식을 통한 영양소 섭취량 현장실사를 실시한 결과 열량은 만 1~2세는 19.9%, 만3~5세는 20.3%, 식이섬유는 만 1~2세 15.8%, 만 3~5세 14.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칼슘은 만 1~2세 15%, 만 3~5세 16.7%로 낮았던 반면, 나트륨은 충분섭취량(AI)과 비교할 때, 만 1~2세 54.2%, 만 3~5세 57.1%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생관리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100곳을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위생관리 점수는 60.9점으로 겨우 불량을 면하는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80점 이상(양호)이 18%, 60점~79점(보통) 34%, 60점 미만(불량)이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국내외 식품위생관련 법령에 대한 분석 결과, 식중독 발생 예방을 중요한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곳곳에 산재해 있고 정확한 절차를 담지 못하여 관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복심 의원은 “이번 실태조사결과 영·유아 단체급식에서 영양관리 및 위생실태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영·유아에 대한 영양관리표준화와 산재 돼 있는 법령 정비를 통해 명확한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침서 마련 및 보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