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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사회와 경실련 공방

서울시 약사회와 경실련 공방

  • 기자명 조한웅 기자
  • 입력 2007.06.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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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성명과 공개질의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확대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약사회 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발표, 시민단체와 일부 대기업유통업체와의 유착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서울시 약사회에 공개질의 및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서울시약사회가 지적한 시민단체가 경실련을 지칭한 것인지, 그렇다면 일부 대기업 유통업체와의 유착관계를 거론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약사회는 성명서에서 약사회가 국민편의를 위해 일반의약품의 약국 접근성을 강화하고 의약품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휴일 당번 약국과 24시간 약국 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에 2만여 개 약국이 골고루 분포돼 다른 나라에 비해 국민들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음에도 일부 시민단체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주장을 펴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건강에 관한 주요 정책을 깊은 연구나 노력없이 언론을 이용해 여론몰이하는 행태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약사회는 일반의약품 약국외판매 문제가 시장경제논리와 국민편의성에 바탕을 둔 규제개혁 차원으로 몰아갈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권과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의 확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오로지 국민 편의성만을 중시하여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일반의약품을 약국외의 장소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의약품이 갖는 인체 영향력을 과소평가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서울시약사회가 아무런 근거없이 시민단체의 도덕성에 흠집 내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까지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논의를 저지하려하는 비이성적태도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모든 일반의약품을 일시에 약국외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가정상비약수준의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는 것이고, 또한 약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도 25일로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기한을 오는 오는 8일(금) 오전까지로 제한하고 이에 대한 서울특별시약사회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결과 이후 대응방안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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