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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반환점] 지지율 최고·최악 순간들…국정동력 회복 과제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최고 84% 국정수행 지지도에서 최저 39%까지...'

문재인 대통령 절반의 임기 동안 국정 지지율은 수차례 요동쳤다.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발판이 됐지만 반대로 민생·경제 악화와 인사청문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촉발된 공정·인사 문제는 지지율을 잡아내리는 요인이 됐다.

문제는 그동안 국정 지지도 상승 요인이었던 남북관계 개선의 약발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새로운 정책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보다는 위기 관리라도 철저히 해 현재 지지율이라도 유지,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文대통령 최고의 순간은…역시 '남북 정상회담'

2017년 5월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41.1%의 대선 득표율에도 취임 첫해 70~80%(한국갤럽 기준)를 넘나드는 국정 지지도를 얻으며 힘을 받았다.

특히 취임 후 첫 조사인 2017년 6월 1주 차 국정 지지도는 84%로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정농단 사건을 발판으로 들어선 정부인 만큼 적폐청산 등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13대 대통령부터 1년차 1분기만 놓고 비교해 봤을 때도 문 대통령(긍정 81%·부정 11%)의 국정 지지도는 1위를 차지했다. 이어 Δ김영삼·김대중(긍정 71%·부정 7%) Δ노무현(긍정 60%·부정 19%) Δ이명박(긍정 52%·부정 29%) Δ박근혜(긍정 42%·부정 23%) Δ노태우(긍정 29%·부정 46%) 순이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최고의 순간은 단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꼽힌다.

2018년 1월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논란으로 64%까지 하락했던 국정 지지도는 같은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5월 1주 차 조사에서 취임 초와 비슷한 83%까지 급등했다. 이는 전주보다 무려 10%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7월부터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논란 등 경제 이슈가 본격화 되면서 8월 2주 차에 58%를 기록, 처음으로 60%대 벽이 무너졌다. 각종 경제지표까지 악화되면서 9월 1주 차에는 4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9월 3주 차에 다시 61%까지 지지도를 회복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국정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남북 관계 이벤트가 끝난 뒤 천천히 하강곡선을 그리며 12월 3주 차에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긍·부정률은 각각 45%, 4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노이 노딜'로 인해 한반도 평화 정책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한동안 40%대 지지율이 유지됐다.

특히 북한의 일관성 없는 태도는 7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란 극적인 이벤트에도 국정 지지도를 49%에 그치게 했다.

◇ 끝까지 신임하는 文대통령, 결국 인사 문제로 최악의 순간 맞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에 발목을 잡은 것은 인사문제였다.

3~4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인한 사퇴 압박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이 맞물리며 4월 1주차 국정 지지율은 41%로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후 줄곧 40%대를 유지하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조국사태로 다시 변곡점을 맞았다.

조 전 장관 임명 후 국론 분열 양상이 격화되면서 10월 3주 차에 40%대가 무너진 39%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직무긍정 평가다.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인 53%를 기록하며 긍·부정 평가 격차는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오는 9일 취임 반환점을 맞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44%까지 회복했다.

 

 

 

 

 

 

 

분기별 국정수행 지지율


◇ 역대 대통령 임기 반환점 지지율 2위…남은 과제는

5년의 대통령 임기 가운데 반환점인 3년차 2분기를 기점으로 제13~19대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비교해보면 문 대통령(긍정 45%·부정 46%)은 2위를 차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반환점 지지율(긍정 49%·부정 41%)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았다. 천안함 피격 사태 이후 지지율이 결집되며 3년차 1분기 때보다 5%p 오른 덕분이다.

김대중(긍정 38%·부정 26%), 박근혜(긍정 36%·부정 54%), 노무현(긍정 34%·부정 53%)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뒤를 이었다.

문제는 남은 임기다.

30개월간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민생·경제 악화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아 결국에는 다른 정권처럼 임기 말로 갈수록 지지도가 더 하락해 레임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높아진 인사청문회 통과 문턱도 현실을 더 암울하게 만든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지지율을 60~70%대로 나오게 하는 것은 힘들 것이고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위기 관리를 잘해 무능하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때는 세월호, 정윤회 문건 등 위기 관리를 못해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이명박 정부의 경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일을 못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만큼 과정 관리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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