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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죽을 자리 찾아 왔다…물갈이 넘어 판갈이"(종합)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김민석 기자,김정률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4·15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공천때마다 물갈이를 하라고 했더니 물은 갈지 않고 물고기만 갈더라"며 "12대 국회에서만큼은 물갈이가 아닌 '판갈이'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면 아무리 새 물고기를 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다. 판갈이를 하고 그 다음에 새 물고기를 많이 영입하는 인재 발굴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판갈이를 위해선 정치가 개혁돼야 하고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저는 이 자리가 감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죽을 자리를 찾아 왔다"며 "죽기를 원하지 않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비친다면 언제든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 12명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이라는 큰 결단을 내려준 것을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분들의 결단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어떤 계곡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면적 혁신을 강조하며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서 정치신인이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도 물갈이가 되지 않는다면 안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도 없고 인재도 많지 않기 때문에 (완전국민경선제를) 얼마나 고안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는 개혁의 모습, 혁신의 목소리를 보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치권은 신인들의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다"며 "완전한 국민경선을 한 번 생각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현역 의원들의 재당선률이 90%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외국의 제도는 무조건 받아들여선 안되고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제도들을 전체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여성과 청년 등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한국당에 몰려들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야되지 않겠나. 그렇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선거에 나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공정성' 등 가치를 거론하며 "너무 유린되고 있어 일종의 분노심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뻔뻔스럽게 언어를 조작할 수 있겠는가"라며 "당이 갖고 있는 능력도 정부나 여당에 비하면 떨어진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진심과 진정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통합론에 대해선 "보수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며 "야당이 뭉쳐야 한다. 뭉쳐야 하는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해 제왕이 황제급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제 하에서 야당이 분열하는 모습으로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여러 당이 난립하기를 바라는 정당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바로 막강한 여당"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호라는 새가 양 날개 중 한 날개(야당)가 부상당했기 때문에 빨리 치유해야 한다"며 "양쪽 날개로 날아야만 대한민국 호가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공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소명을 다하고, 모든 것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Δ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 Δ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국회의원 Δ국민을 위한 국회의원 등 3가지 공천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국회의원도 많지만, 그분들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가진 특권을 다 내려놓고, 국민만 쳐다보고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한국당 후보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특히 "지역과 계파, 계층과 진영을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보수니, 진보니 하는 기득권에 젖어 이런 말을 하느냐. 시대의 화두라고 얘기하는 개혁과 공정이라는 용어는 아주 혼돈스럽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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