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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17.04.0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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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 아베 술책에 휘둘리지 말라

                  박경미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 아베 술책에 휘둘리지 말라

지난 1월 9일, 멋대로 본국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85일 만인 오늘, 서울로 복귀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대선을 앞둔 한국의 유력 대선후보가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합의가 백지화될 것을 우려한 일본정부가 정권교체에 앞서 확실한 약속을 받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이미 지난달 31일, 후미오 외무상을 비롯한 외교안보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과 대통령 후보 각 진영에 엄중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대사가 부재하면 곤란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일인 3일 귀임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나가미네 대사는 조만간 황교안 권한대행을 만나 소녀상 문제해결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한일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 아니라, 주한 일본대사의 부재보다는 귀임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인 셈이다.

황교안 권한대행과 윤병세 외교부장관에게 경고한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은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안부’ 합의를 못 박으려는 일본 정부의 술책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님의 명복을 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님께서 오늘 한 많은 생을 마감하셨다. 올해로 100세를 맞으신 할머님은 생존 피해자 중에서도 최고령으로, 이제 생존 피해자는 서른여덟 분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순덕 할머님은 1918년 생으로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을 사셨지만,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죄와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으셨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황교안 대행정부와 대선후보들에게 ‘위안부’ 합의 확약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순덕 할머님의 넋을 기리고자 빈소에 꽃 한 송이를 올리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눈물로 사죄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 평균연령이 100세에 가까운 할머님들께서 무엇이 새삼 노여워 여전히 일본이라면 치를 떠시겠는가. 

사죄와 반성은커녕 역사적 사실을 없던 일로 만들어 과거 왜곡에 혈안이 된 것도 모자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책임 있는 정치인들까지 시종일관 망언을 쏟아내며 피해자를 능멸하고 욕보이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 없이 한일 관계 정상화란 있을 수 없다. 나가미네 대사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대선후보들을 만나기에 앞서 이순덕 할머니 빈소부터 찾아가 엎드려 사죄하라. 고인이 되신 이순덕 할머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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