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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광고 하루 40회 이상 방송

대부업광고 하루 40회 이상 방송

  • 기자명 조한웅 기자
  • 입력 2007.06.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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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대부업 광고에 대한 심의 기준 마련 요구

대부업광고가 최고 하루 40회 이상 방송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의 기능을 생각할 때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YMCA 좋은방송을 위한 시청자 모임은 지상파 TV 3개 채널(KBS2, MBC, SBS)과 케이블 TV 4개 채널(OCN, CGV, YTN,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광고 및 토막 광고중 대부광고 편성 현황과 광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하는 지상파 및 케이블 TV에서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별도 규정 마련이 시급하며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대부업 광고에 대한 심의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MCA 시청자모임은 지난 5월 23일, 25일, 26일 등 평일과 주말,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청 가능한 오후 4시부터 가족 시청 시간대를 거쳐 자정까지 노출된 대부업광고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채널인 CGV에서 23일과 25일 40회 이상의 광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영화 채널인 CGV가 전체 광고 중 대부광고가 11%를 넘어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시청 비율이 높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도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편성 시간상 KBS2를 제외한 지상파는 밤 10시 이후에 대부 광고를 편성하고 있으나 케이블 TV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과 상관없이 무차별 방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된 대부광고 총 11종 14편 중 8편에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고 있으며  대부분 ‘무이자’ ‘무담보’라는 미끼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CM송이나 출연 연예인의 멘트가 적극적인 권유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어 일반 시청자의 거부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중요한 정보인 최대 대출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대출에 따르는 추가 비용에 대한 안내는 알아볼 수 없게 고지하고 있으며, 고금리인 대부 상품 이용에 따른 경고문구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YMCA 시청자 모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명연예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무이자 무담보 등 쉽고 빠른 이용을 강조한 광고를 믿고 대출받을 경우 고금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상파 또는 케이블 TV와 같은 공공자산인 전파를 이용한 광고의 규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광고 중 고금리의 대부 상품임을 알리는 문구 및 경고 문구가 식별 가능하게 드러나지 않은 채 ‘무이자’ ‘무담보’ 등을 강조하는 광고는 허위 과장 광고로 지적돼야 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 광고에 대해 계속 심의를 허가하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기준에 대한 사회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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