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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국회 원 구성과 맞물린 '3차 추경'…고심 깊어지는 與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1대국회 원구성 기간내에 마쳐야"한다고 밝혔다. 2020.5.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21대 국회 첫 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원 구성 협상과 맞물리게 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이 마무리 돼야 본격적인 추경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원 구성이 지체되면 '6월 국회 내 3차 추경 처리'라는 민주당의 계획은 어긋나게 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원 구성 관련 킥오프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이게(원 구성) 원활하게 진행돼야 6월에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팎에선 법정시한 내에 원 구성이 이뤄지길 강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원활하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해찬 대표도 지난 17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야당 통합 시점이 불분명하고 원 구성 협상도 쉽게 마무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3차 추경은 원 구성과 맞물려야 하는데 그에 맞춰 준비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원 구성이 지연될 수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야당과 협상을 진행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쉽지 않은 원 구성 협상을 반영하듯 민주당 내 발언 수위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원 구성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미래통합당과 적극적으로 간절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적극', '간절'이라는 단어까지 쓴 건 이른 시일 내에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을 보면 이번에도 녹록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1994년 이후 최단기간에 원 구성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 20대 국회도 14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됐지만 국회법상 정해진 원 구성 시한을 지키진 못했다.

국회법 5조에 따르면 최초 임시국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해야 하고, 이 기간 내에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장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단은 같은 달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협상 파트너인 통합당의 공세도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9일 통합당이 꺼내든 '윤미향 국정조사' 카드가 원 구성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통해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원 구성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 다른 관계자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며 "원 구성과 다른 사안은 분리해 협상하는 게 정치 도의상 올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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