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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韓 코로나 대응능력, 전세계 회자…文리더십 증명"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5분간 펠리페 6세 국왕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왕 내외의 국빈 방한에 이어 오늘 전화로 인사를 다시 나누게 되어 반갑다"면서 "지난 4월 제3국(적도기니)에 고립되어 있던 우리 국민들이 스페인 정부의 전세기를 통해 무사히 귀국했는데, 스페인측의 적극적 협력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펠리페 국왕은 "한국이 코로나19의 희생자를 줄이는데 얼마나 큰 효율성을 보였는지 잘 안다"면서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펠리페 국왕은 올해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추진됐던 문 대통령 내외의 스페인 국빈방문이 코로나 사태로 순연된 것을 아쉬워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스페인 방문을 다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면서 국왕의 초청 제안을 수락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보건총회 초청연설을 통해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강조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에 기초해 상호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방역 경험과 데이터 공유는 물론 방역·의료 물품 공급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펠리페 국왕은 "문 대통령이 질병퇴치를 위해 보여준 국제연대의 리더십을 높이 사며, 스페인이 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취약 계층 지원사업에도 꼭 필요한 구상"이라고 지지하며 "한국의 대응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고, 문 대통령은 리더십을 최고의 성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펠리페 국왕은 "스페인도 7월부터는 모든 것을 일상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관광회복을 통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으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고 들었다"라며 "하루속히 스페인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펠리페 국왕은 "문 대통령의 말씀이 큰 힘이 된다"라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이면서도 철저한 방역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 덕분에 총선을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70주년이자 '상호 방문의 해' 첫 해임에도 코로나로 인해 양국간 교류 협력이 지장을 받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대응뿐만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 과정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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