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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처리 명분 쌓은 박병석 의장…여야 사흘 협상 '마지막 기회'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산회를 선포 전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의장은 "상임위 구성을 위한 시간을 여야에 3일을 더 주겠다"며 "상임위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15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0.6.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여야에 사흘 간의 추가적인 원 구성 협상 말미를 줬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여야 모두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개의해 "의장으로서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교섭단체의 대표들께서는 이제 결단과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의장이 추가 시한을 제시하며 여야에 원 구성 협상 기회를 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중재는 원 구성 법정시한인 지난 8일로, 박 의장은 당시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며 제안한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상임위원정수개정특위)' 구성을 수용함으로써 여야 협상 시한을 12일까지 연장시켰다.

박 의장이 다시 여야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사실상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정이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6월 처리'를 못박은 상태에서, 국회 원 구성 지연이 추경 심사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추경 심사에는 통상 2주에서 3주가량이 소요돼, 내주까지 원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면 이달 내 추경 처리에 지장이 예상된다. 지난 5일 소집된 6월 임시국회는 아직 '회기 결정의 건'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통상 30일을 적용하면 내달 4일 종료일을 맞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추경 처리가 지연될 경우 박 의장이 떠안게 될 부담도 만만치 않아,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장 역시 이날 "의장으로서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인해 추경 심사가 지연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법사위 뿐 아니라 예산결산특위·기획재정위 위원장을 우선 여당 몫으로 선출하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여야 관계 경색이 불가피하지만, 이달 내 추경안 처리를 담보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원 구성 협상이 추경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가지 검토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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