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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안전불감증 심각

국내 항공사 안전불감증 심각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08.10.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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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번이나 항공사고로 이어질 뻔

올해 들어 사고가 일어날 뻔한 경우가 벌써 8번이나 발생하는 등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 불감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울산 북구)는 2일 비행 도중 인명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을 겪은 항공 준사고 발생이 벌써 8건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2004년부터 올 6월까지 국내 항공사 준사고 건수는 27건으로 이중 국내 주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8건, 아시아나 항공이 6건의 항공 준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조종사 과실 8건, 제작·정비과실 6건, 기상관련 3건이며 나머지는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 항공안전위반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과받은 과징금은 모두 22건에,3억 7,850만원으로 아사아나항공 9건에 2억5,250만원, 대한항공 8건에 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대한항공은 2006년 6월 항공기 무게중심이 후방한계를 초과한 상태로 비행하다 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같은해 12월 항공기 바퀴다리 안전핀을 제거하지 않은채 비행하다 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또 최근 5년 동안 국내 상공에서 항공기끼리의 근접비행 및 관제사 운영미숙 등으로 인해 공중충돌 위험을 알리는 경보가 70회나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용기 근접 비행으로 인해 민간 항공기에 부착된 공중충돌 경고장치(ACAS)에서 경보음이 울린 횟수가 41회, 관제사 운영미숙 및 장비 오작동으로 인해 29회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35회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나항공 26회, 외국항공사 9회 등으로 공중충돌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상악화, 조종사 고도·속도 처리 미흡 착륙 자세 불안정 등으로 항공기가 재착륙 횟수가 466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착륙 원인은 안개·돌풍·측풍·강우 등 기상악화가 가장 많았으며 조종사 고도·속도처리 미흡, 항공기 착륙자세 불안정, 항공기계기 이상, 조종사 활주로 미식별 등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윤의원은 "준사고는 인명 피해만 없었지 실제 항공 사고와 다르지 않은데도 준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들은 정부로부터 별다른 제재 없이 주의 정도만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수로 인해 대형 사고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안전비행 대책 마련히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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