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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받는 '국가대표 국립중앙박물관'

외면 받는 '국가대표 국립중앙박물관'

  • 기자명 김우진 기자
  • 입력 2008.10.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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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광객 1.4%만 찾아, 국립현대미술관은 0.1%에 그쳐

국내 국가대표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 관람객에 철저하게 외면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송훈석 의원(무소속, 속초·고성·양양)은 국립민속박물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한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관람장소에 대한 관람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중 외국인 관람객은 51%,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27%인 반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3.5%,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0.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분석하면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평균 15%,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은 11%인 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1.4%와 0.1%로 외국인 관람객들이 거의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관의 본관인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은 0.003%로 나타나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성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는 전체 1002개 품목 중 현재 중국산 37품목과 미국산 11품목, 대만산 7품목 등 총 55개의 외국품목을 판매하고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21세는 문화의 시대로 문화의 시대는 대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판단보다는 선택이 중요해지는 선택의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추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 고 주장하고  “국립박물관에서 외국산을 판매하는 행위는 박물관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문제로 당장 외국산 판매를 중단해야한다”며 관련 기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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