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환변동가입 피해, 정부의 적극적 가입정책 탓

환변동가입 피해, 정부의 적극적 가입정책 탓

  • 기자명 김우진 기자
  • 입력 2008.10.15 16:36
  • 전체기사 420,73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노당 이정희 의원, 신보 국정감사에서 지적

유사 KIKO로 불리는 환변동보험 가입에 의한 중소기업의 피해는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전) 등 정부 각 부처의 적극적인 가입 장려 정책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15일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신보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정희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된 중소기업을 ‘환위험관리우수기업’으로 지정했고, 신용보증기금은 이들 기업에 대해 보증료를 0.1%P 감면해왔다.
 
신용보증기금의 이 같은 정책은 중기청이 발표한 ‘환위험관리 우수 인증기업 우대지원’(중소기업청 2007년 4월 발표) 방안 따른 것으로 기획재정부, 전 산자부 및 금감원(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우대지원방안에 따르면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기업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금리와 환전수수료를 우대하며 신용등급 평가시 이를 반영하기로 했고 옛 산자부는 무역기금 지원 대상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고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를 특별책정하고 보증료도 할인해 주기로 했으며, 옛 금감원은 은행경영평가에 이를 반영해왔다.

또 중소기업청은 수출금융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고 한국은행은 우선지원 대상업체로 우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즉, 신용보증기금의 장려책은 일부 실행 행위에 불과하고 사실상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환변동보험 피해자인 류만현 일심글로발 대표이사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 방침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환변동보험에대해 별다른 의심없이 가입해 왔지만, 올해 들어 환율이 폭등하면서 피해액만 11억원이라고 밝히며 연간 순이익 6천만원인 회사는 도산위기에 처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환변동보험은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가입을 장려한 만큼, 피해 기업에 대한 구제도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이들 기업의 신용평가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정부가 직접 나서 장려한 환헤지 상품 가입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손실이 큰 실정인에서 파생상품을 무제한 허용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될 경우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의 시행을 연기할 것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