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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외부인만 1000명 들락날락…국회, 코로나 올 게 왔다
27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청사 내부 방역을 하고 있다. 전날 국회를 취재하던 한 언론사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내 일부 건물이 27일 하루동안 폐쇄된다. 2020.8.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정윤미 기자 =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시간의 문제였다. 이러다 세 번째, 네 번째 셧다운도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두 번째 국회 폐쇄 소식을 접한 한 여당 관계자의 반응이다. 27일 하루 동안 국회 일부 건물이 폐쇄돼고 방역에 들어갔지만, 다시 이 곳으로 출근해야 하는 이들은 언제든 폐쇄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회의원 300명과 여야 보좌진 2400여명, 국회 직원과 취재진 등 상주 인원 외에 일평균 1000여명 수준의 외부인이 방문하는 국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국회가 열리는 시기에는 여기에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국정감사 증인 및 기업 관계자, 추가 취재진 등이 더해지며 경내 인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국회의원들의 경우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와 자신의 지역구를 상시적으로 오가고, 세미나·토론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다보니 위험이 더욱 크다. 첫 번째 국회 폐쇄(2월24일)의 계기 역시 2월19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였다. 참석자 1명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래통합당의 심재철 당시 원내대표와 곽상도 의원 등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며 일단락됐다.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3시간 지연된 배경에도 지역구 행사에서 비롯된 감염 위협이 있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악수를 나눈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오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본회의는 밤 10시쯤 개의했지만, 그 전까지 민주당 국회의원 30여명이 자체 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최근에는 광주와 인천,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세미나와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체 격리에 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회의를 취재한 사진기자가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에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등 1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회 본청 폐쇄 및 방역 소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국회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국회는 내일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한다. 사진은 이날 저녁 국회의사당 모습. 2020.8.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6일에는 처음으로 경내 상주인력인 언론사 사진기자 A씨가 확진을 받으면서 두 번째 폐쇄가 실시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5일부터 9월6일까지 2주간 의원회관 행사를 중단하는 등 추가 조치를 내린 지 하루 만이다.

국회가 출입시 체온계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이중 발열 체크를 하고, 외부 방문객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최대 2주인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많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출입한 경우 그 파장이 순식간에 커질 수 있다.

국회는 28일쯤 정상 기능 복귀에 들어갈 전망이지만, 재확산 사태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폐쇄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호 인력이 발열 체크 등 방역 활동까지 떠안았다'는 지적은 첫 번째 폐쇄 사태 이후 빈번하게 제기됐다.

한편 전날 코로나19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던 국회는 이날 오전 방역당국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오후 국회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뉴스1 통화에서 "폐쇄 종료 시점은 오늘 저녁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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