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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檢 중간간부 인사에 "검찰판 엽관제…정권 손아귀에 장악"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가 단행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미래통합당은 27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막힌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대구지검의 진혜원 검사가 서울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는 점도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진 검사에 대해 "'조국 사태' 때부터 그를 수호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하며 '친문' 검사로 행세해왔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직후에는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고 '자수한다,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며 박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꼬았다"고 적었다.

이어 "법을 집행하는 현직 검사가 2차 가해에 앞장서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추 장관 법무부는 징계는커녕 진 검사의 근무지를 서울로 바꾸며 사실상 표창장을 줬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진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 아들의 '황제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라며 "아마도 그는 추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검찰 출신인 김웅 통합당 의원은 "삼나무, 참나무 베어내고 칡덩굴, 겨우살이만 남았다"며 이번 인사를 비유했다.

김 의원은 "그래도 땅에 떨어진 삼나무 씨는 옆으로 구르지 않고 미친 바람에도 숙이지 않고 곧게 자랄 것"이라며 "바람은 그칠 것이고, 칡은 기둥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법사위원들은 "'산 권력'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지휘부와 중간 간부들은 단계적으로 모조리 좌천됐다"며 "추상같이 법을 집행해야 할 검찰은 정권 손아귀에 완전히 들어간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또 "상식이 있는 국민은 얼마나 지은 죄가 많길래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둘까 의아해하고 각성할 것"이라며 "엄혹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검찰도 본연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승진하는 등 '추 장관 라인'이 영전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을 수사하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한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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