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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성 "당시 발가벗겨 놓고 두들겨 팼던 사람, 나와서 사과해야"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27일 43년 전 학생운동 하던 당시 "발가벗겨 놓고 우릴 두들겨 팼던 그 사람들 나와서 진실한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김 전 수석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태그해 공유한 글은 이들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공모씨의 글이다. 공씨가 지목한 세 사람은 1977년~1980년 서울 서대문경찰서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경찰 김용규·신동원·김대성씨다.

공씨는 김용규 경찰에 대해 "서대문 경찰서 재직 중이던 1977년 10월25일 연세대학교 시위 사건 때 제가 '다중의 위력을 빌어' 신동원 형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걸 목격했다고 했다"라며 "선생은 왜 남의 학교에 와 계셨나. 학내 사찰이 당시에도 불법이었다던데"라고 말했다.

또한 신동원 경찰에 대해서는 "당시 시위현장에서 여학생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가다 배구장 근처에서 쉬고 있던 ROTC형들한테 매를 맞고 당신 덕에 그 시위는 과열돼 연세대 전체로 확산됐다"라며 "그렇게 개같이 맞으시면서도 초면인 저를 어찌 그렇게 정확하게 기억하셨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차치하고 당신들이 덫을 놓아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저를 당신들에게 넘겨줘서 조사를 받게 됐을 때 양손에 깁스를 하고 들어와서 구둣발로 제 머리를 툭툭 차면서 고자를 만들어 6대 독자에서 우리 집 가문을 끊어 놓겠다, 시키는 대로 진술서 작성하라고 하셨다"라며 "저는 열세번 진술을 번복한 후에야 당신들 시키는 대로 진술하고 2년을 교도소에서 뜻밖의 정치범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김대성 경찰에 대해서는 "1980년 9월 중순 연세대학교에 유인물이 뿌려진 날이었고 저는 수강신청을 하러 오랜만에 학교에 간 날이었다"라며 "이 또한 황당하게 잡혀 들어가 노영민, 김거성 군과 당신들에게 거의 한 달을 두들겨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즉심에 우리를 넘겨 거의 한 달이 다 되는 구류를 살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보내기엔 우리들 세 친구들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도 잠을 자다 친구들이 매를 맞으며 처절하게 '살려 주세요'하는 소리와 친구들을 거칠게 다루는 온갖 기구의 잡음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온몸이 땀에 젖어 잠에서 깨곤 한다"고 했다.

공씨는 "자, 이제 한 번들 보자. 정말 진실되게 당신들로부터 미안했다, 먹고 살려고 할 수 없어 그랬다, 동생들 같았고 우리도 마음고생 많았다, 이런 얘길 듣고 싶다"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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