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국민의힘' 새 옷 입은 김종인 비대위…시즌2는 정책 구체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비대위가 '국민의힘'이라는 새 당명과 새 정강·정책이라는 새 옷을 입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부산·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밑바탕이 될 정책·대안 마련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4·15 총선 참패 이후 보수 혁신과 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변화, 그 이상의 변화'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세웠다. 취임 초기 "시비 걸지 마라"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 등 발언으로 당내 반발이 있었지만, 기본소득과 전일제 보육 등 정책 이슈를 선점했다.

이와 함께 정책 이슈를 구체화하기 위해 비대위 산하 13개 특별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외교안보특위와 미디어특위, 성폭력대책특위, 코로나19대책특위를 제외하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특위(국민통합특위·약자와의동행특위·청년조직특위·2040어젠다특위·총선백서제작특위)와 정책 개발을 위한 특위(경제혁신특위·미래산업일자리특위·저출생대책특위)다. 국민통합특위와 약자와의동행특위는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를 통한 당헌 개정으로 상설특위로 자리 잡았다.

비대위의 연이은 특위 출범은 장외투쟁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대결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삭발이나 단식, 집회 등 장외투쟁으로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하지 않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당명과 정강·정책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 새 당사로 이전하는 만큼 정책 구체화는 향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기본소득이나 전일제 보육 등에 대해 이슈는 선점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점이 비대위의 한계라는 지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상임전국위·전국위 일정을 계획한 이후 당내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점 등 절차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정책이 국민의힘의 정체성과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과 차기 대선주자가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강·정책을 기반으로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당의 조직, 정책, 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며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국민을 포용해나가는 정책적 측면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특정 기득권 세력에 집착하는 정당이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신할 노력을 하겠다"며 "그러면 국민의힘에 자연적으로 새로운 대통령 후보를 해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강·정책 1호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기존 복지정책을 통합해서 기본소득이라고 하면 작업이 쉽게 안되는 상황"이라며 "한국형 기본소득이 어떤 형태로 실시될 것이냐는 문제를 갖고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공약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위도 있고 비전 정도만 보여준 특위도 있지만 특위 등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방향이 특위를 통해 기본정신이 나오면 입법화하는 과제도 있다. 인물과 정책은 양쪽 바퀴처럼 같이 굴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