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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모 김미애 "文 발언, 입양아 '우리 부모도 나 바꿀까' 고통에 빠뜨려"
지난해 4월 15일 당시 김미애 국민의힘 해운대을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입양한 막내 딸(왼쪽)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김미애 캠프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정인이 사건' 재발방지 대책 중 하나로 입양제도 개선책을 말하던 도중 '입양 취소, 입양아 교체'를 언급,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입양모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많은 입양 대기아동들에게 끔찍한 상처를, 입양아이들에겐 고통을 안겼다"라며 문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문 대통령 발언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인이 사건 본질은 입양이 아니라 아동학대이다"라며 "여기서 입양취소, 입양아 교체 발언을 하실 이유가 없고 이것이 아동학대 방지대책으로 나올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아동학대 근절에 초점을 맞춰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입양대책이 왜 나오는가"라며 "입양이 완벽하지 않고 개선할 점이 있지만 여기서 논할 것이 아니라 따로 논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입양정책의 기본은 아동이 최우선이다"라며 "입양을 논할 때 모든 초점이 입양부모가 아니라 아동에게 맞춰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통령이 입양부모의 입장에서만 (말을 했다),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입양 취소나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꾼다든지 이런 말씀을 왜 하십니까"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입양 아이들이 그 말을 들으면 '나도 우리 부모가 마음에 안 들면 바꿀까'라고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나이가 어릴수록 그 발언이 얼마나 끔찍하게 다가갈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한 뒤 "가장 방어능력이 없는 아이들을 함부로 취급한 것에 분노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라고 하자 김 의원은 "변호사 출신인 대통령이 입양취소, 아이 바꾸는 의미를 모르셨을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한 뒤 "실언을 했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라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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