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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덕신공항 앞세워 부산 민심 구애…위기감 느낀 국민의힘, 부산행 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현장 시찰 중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유새슬 기자 =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성을 약속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물'을 건넨 것으로, 최근 변화가 감지된 지역 민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은 즉각 설 연휴 전 부산행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첫 전국순위 정책엑스포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이야 말로 부산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미래"라며 "부산이 갖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신공항이 없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역 내 첨단소재·부품 산업, 관광산업, 마이스(MICE) 산업, 부울경 메가시티 부흥을 위해 신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최단 시일 내에, 2월 임시국회 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국회가 시작되면 심의와 처리를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부산에 덕을 더해가는 가덕(加德) 김영춘"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빠른 속도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2030년 엑스포 유치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하려면 2029년까지 신공항이 완공돼야 한다. 대형공사를 하면서 8년 안에 준비단계에서 마무리 짓는다는 거 굉장히 빠듯한 일정으로, 야당 시장으로선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날 정책엑스포에서는 부산과 민주당의 인연도 강조됐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한 그 날 정책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렸다. 우연의 일치지만 결코 우연 만은 아니다"라며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늘 이렇게 말했다. 정당이란 건 정쟁이나 계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고민해야 한다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는 부산을 정치적 고향으로 둔 문재인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한 검찰개혁의 '코어'다.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 202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을 향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구애는 최근 지역 민심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붙은 데 있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의 1월 3주차 정당지지도 주중집계에 따르면 부울경 내 민주당 지지도는 34.5%로 국민의힘(29.9%)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부울경은 전통적인 보수정당 텃밭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40개 의석 가운데 32개를 국민의힘에 몰아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심은 늘 출렁거리기 때문에 이것으로 일희일비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저희들이 노력하기에 따라 더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심 변화를 감지한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분출되고 있다.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락세가 분명하고 체감적으로도 부산 민심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 부산은 이미 이긴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방치하다간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산도) 당연히 신경써야 한다"며 "설 전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내세운 민주당의 전략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부산 경제를 앞으로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가덕도 공항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가덕도 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잠시 마스크를 만지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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