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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추미애에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 준다…단체 반발
김원웅 광복회 회장. 2020.8.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기로 해 일부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복회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 수상자로는 추 장관이 선정됐다.

광복회는 "법무부 장관 재임 동안 이명박 정부가 중단시킨 친일재산 국가귀속을 다시 시작,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원, 시가 3000억원의 국가귀속 노력 인정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재형 선생(1858~1920)은 함경북도 경원 출생으로 9살 때 부모를 따라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웠으며, 러시아 정부가 지방정부 시장으로 추천할 만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였다.

특히 선생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전 '단지동맹'을 결성할 때 장소를 제공했다. 1919년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본부를 둔 독립단을 조직했다가 이듬해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광복회는 지난해 선생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최재형 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딴 광복회 활동에 반발하고 있다. 광복회의 '최재형 상' 시상은 처음부터 기념사업회 측와 아무런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동일한 이름의 '최재형 상'을 제정하고 지난해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기 추모식을 맞아 1회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최재형 상'이 두개인 셈이다.

기념사업회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최재형 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시상을 놓고 잡음이 일자 추미애 장관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할지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관계자는 이날 "당초 (추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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