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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성추행' 겪은 정의당, 재보선 무공천 열어놔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대국민사과 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우연 기자 = 정의당이 26일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도 체제 변경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으나,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은 일축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 무공천 관련) 논의를 어제 일부 진행했고, 시도당과 부산시당·서울시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6기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표의 개인적인 (성비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 원내대표는 "당 대표단을 뽑는 시스템이 대표를 따로 뽑고, 부대표를 따로 뽑는 방식"이라며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총사퇴)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서는 "대표단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되도록이면 끌지 않고 바로 바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4시 대표단회의, 27일 오후 2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단회의에서는 지도 체제 관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재보선 공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의당은 전날(25일) 김종철 당 대표단회의에서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당대표 직위해제를 결정, 김윤기 부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9일 당대표에 선출된 지 109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 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장혜영 의원과의 면담을 겸한 저녁식사 자리가 끝난 후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비공개 사건 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장 의원은 지난 22일 당 원내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책에는 류호정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겸해 임명됐다.

이와 관련해 강 원내대표는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필리버스터 종료 문제와 관련해 당에서 전략회의 등 심도있게 논의하고 결정했는데, 본인이 다른 투표를 했고 그것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임 표시를 12월에 했다"며 "이번 문제와 관련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며 "정의당 창당 초기부터 성폭력 문제 관련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내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 처리를 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있었구나 하는 면과 관련해 조직 진단을 하고, 우리 문화가 어떤 게 잘못됐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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