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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고개숙인 날'…"아들 불법도박 사죄"·"국민 눈높이에 미흡 죄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아들의 도박의혹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유새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일제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고, 윤 후보도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원론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들, 유혹에 빠져…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이 후보는 이날 장남 이동호씨(29)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 어떤 책임도 지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터넷 기자단 간담회에서도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께서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가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일지라도 무한검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의 의혹이)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져야 한다. 어떤 책임이라도 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씨가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약 200개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이씨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지고, 속죄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이씨가 도박한 시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6개월 동안으로, 그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며 "포커 한 판에 10만원, 많게는 20만~30만원의 게임 머니를 구매해서 했다고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거액의 도박처럼 비치고 있지만, 다 합쳐 수백만원 정도를 잃었고 대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도 거듭 '죄송'…"공세에 빌미 준 것 자체가 잘못"

윤 후보는 아내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든 국민이 기대하는 그런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저나, 제 처나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는 구체적인 사과에 대해선 사실 관계 확인 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공세에 빌미라도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내용에 대해선 저희가 조금 더 확인해보고 나중에 사과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는 "어찌 됐든 대선 후보의 아내에 대해서 본인은 십수 년 전 사인으로서 관행에 따라 했더라도 현재 위치는 국민들께서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의 부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걸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전날 한 언론과 만나 '사과할 의향이 있다, 사과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가 의향이 있으면 한참 있다가 하는 게 아니라 이미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국민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그걸 표현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점은 인정한다' 하면서 사과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잘 모르면서 그냥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세 중에 저희가 국민에게는 어떤 비판도 다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과도한 정치공세에 대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는 것을 소상히 설명드려야 한다"며 "실제 내용에 대해선 저희가 조금 더 확인하고 해서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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