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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FNC 의장 만나 "바라카 원전 기반해 제3국 공동진출하자"

김 의장, FNC 의장 만나 "바라카 원전 기반해 제3국 공동진출하자"

  • 기자명 국회일보
  • 입력 2022.10.15 12:35
  • 수정 2022.10.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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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사끄르 고바쉬 사이드 알 마린 연방국가의회(FNC) 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2022.10.14/뉴스1

 

(아부다비=뉴스1) 한상희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사끄르 고바쉬 사이드 알 마린 연방국가의회(FNC) 의장과 회담을 열고, 바라카 원전 사업에 기반한 투자 확대, 제3국 원전시장 공동 진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 소재 FNC 건물에서 고바쉬 의장을 만나 양자회담을 열고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의회가 더욱 두 나라의 발전이 촉진될 수 있도록 투자도 확대하고, 제3국에 공동진출을 하는 등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장이 의회간에 만들어지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두 나라 사이에 지난 40년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아랍어로 축복이란 뜻을 가진 바라카 원전 협력 사업이라 생각한다"면서 "바라카 원전이 각 호기별로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면서 양국 신뢰가 높아졌고 여기에서 쌓인 신뢰를 기초로 원전의 새로운 운용기술, 원자력 안전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업을 토대로 두 나라가 중동 아프리카 북유럽 등 제3국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정책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작년 10월쯤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예의, 미소, 친절한 모습을 잘 기억하고 있고, 이게 한국에 대한 저희의 신뢰와 믿음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양국간 공통점, 공통된 가치에 기반해 협력적 관계를 더 구축해가리라고 기대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두 의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중거리지대미사일 천궁-2(M-SAM 2) 등 양국의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두 나라 사이엔 40년간 양국간 상호신뢰에 기초해 다양한 방산협력이 있어 왔고 현재 진행 중인 M-SAM 2와 같은 양국의 안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정책들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바쉬 의장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UAE는 이번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같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바라카 원전에서 쌓인 두 나라의 신뢰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한국이 부산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UAE에서도 많은 지도자, 기업들, 투자기관들이 부산엑스포 사업에 함께 관심을 갖고 투자할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 지원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만약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저희 UAE는 적극적으로 높은 수준의 참여를 하겠다"며 "한국이 엑스포 개최를 위해 내놓은 여러 플랜이 매우 우수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2010 엑스포를 두고 한국과 중국 상하이가 경합했을 때 한국에 표를 행사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이렇게 한국을 지지하고 항상 한국 입장에서 찬성한건 양국 간 관계를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우디는 예외적인 상황이나, 향후 비슷한 일이 있다면 항상 한국에 표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아부다비 행정청장. (국회의장실 제공) 2022.10.14/뉴스1

 

이에 앞서 김 의장은 13일 아부다비 투자청을 방문한데 이어 14일에는 아부다비 소재 무바달라 투자공사 건물에서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투자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과 칼둔 행정청장은 투자 및 청정에너지·방산·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한국 벤처 및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먼저 "양국이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있다. 칼둔 청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에 칼둔 청장은 "김 의장의 UAE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김 의장의 방문이 한-UAE간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13일에는 UAE 기업인,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교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현지 기업인이 '국내에 할랄 인증을 받은 도축장이 없어 한우 수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자 "제가 오늘 저녁에라도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게 전화해 AT가 직접 나서라고 하겠다"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15일 6박8일간의 아프리카·중동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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