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19일 ‘고위공직자 비리 조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및 기소권 행사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사 스폰서사건의 경우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위검사들이 접대는 받았으나 대가성이 없었다며 반론을 제기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하반기 원 구성을 빨리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하반기 원 구성을 6.2 지방선거 이후에 하겠다는 것을 비판하면서 18일 성명을 통해 “6.2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지방선거를 이유로 하반기
드라마 속에서 비춰지는 CEO(최고경영자)는 권위적인데다 절대적인 모습을 연상시키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드라마틱한 CEO들이 나타나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CEO들이 포털 카페,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시원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것. 트위터에 빠진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라이코스 임정욱 대표, 다음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가 된다!!’의 열혈 운영자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등이 대표적.이처럼 카페나 트위터에서 네티즌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CEO들의 모습을 보면 한 기업의 오
다윗왕이 어느날 보석 세공인을 불러 ‘위대한 일을 성취했을 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견디기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용기를 주는’ 글귀를 새겨 반지를 만들라고 명했다. 보석 세공인은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답을 구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It will too pass away, as soon)’ 상반되는
다윗왕이 어느날 보석 세공인을 불러 ‘위대한 일을 성취했을 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견디기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용기를 주는’ 글귀를 새겨 반지를 만들라고 명했다.보석 세공인은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답을 구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It will too pass away, as soon)’ 상반되는 의미를 이처럼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이끌어낸 솔로몬의 지혜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아들 솔로몬의 이 글귀를 보고 아버지 다윗왕이 그후 마음을 잘 추스렸는지 알 수는 없으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음에서 기쁨을 찾기도
2400여년 전 동양철학의 대가인 장자(莊子)가 요즘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장자는 그동안 무릉도원(武陵挑源), 자연과의 합일(合一) 등 개인을 강조한 사상가로 인식됐지만, 실제로는 소통(疏通)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상가로 재평가되어야 한다. 조직문화가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떠오르면서 경영철학에 장자를 심으려는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2400여년 전 동양철학의 대가인 장자(莊子)가 요즘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장자는 그동안 무릉도원(武陵挑源), 자연과의 합일(合一) 등 개인을 강조한 사상가로 인식됐지만, 실제로는 소통(疏通)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상가로 재평가되어야 한다.조직문화가 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떠오르면서 경영철학에 장자를 심으려는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조직을 추슬러서 핵심역량을 결집시키는 통로가 곧 소통이며, 그 철학적 근간이 장자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장자는 중국의 불교(특히 禪불교)는 물론 산수화와 시가(詩歌)에도 큰 영향
엊그제 예년에 비해 짧은 설 연휴를 보냈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경인년을 달려가기 위한 다짐을 했을 것으로 본다. 사실 요즘같이 힘들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신정(新正)이니 설날이니 하는 명절이 서민들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왕에 만들어 놓은 역법(曆法)에 따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한다’는
예년에 비해 짧은 설 연휴를 보냈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경인년을 달려가기 위한 다짐을 했을 것으로 본다.사실 요즘같이 힘들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신정(新正)이니 설날이니 하는 명절이 서민들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왕에 만들어 놓은 역법(曆法)에 따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한다’는 생각들은 했을 것 같다.그러나 우리의 주변 상황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달리 말해서 안팎으로 불확실성과 악재들이 만만치 않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우선, 나라 밖 동향을 보자. 최근에 불거진 유럽(PIGS)
국회가 오는 2월 1일부터 국회방문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앞으로 국회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국회방문자센터를 통해 예약에서부터 관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기존에 국회 본회의장 참관과 헌정기념과 관람으로 이원화되어있던 관람체계도 일원화해 더욱 편리하게 국회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회방문자센터는 현대적 감각의 최신 전시시설과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74조8,013억원, 신규채용은 13.9% 감소한 7만2,863명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투자(87조150억원)는 지난해에 비해 16.3% 늘고, 신규채용(7만9,199명)도 8.7%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과 LG 만해도 올해 각각 26조원, 15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모두 1만9000여명과 1만명을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74조8,013억원, 신규채용은 13.9% 감소한 7만2,863명에 그쳤다.그러나 올해 투자(87조150억원)는 지난해에 비해 16.3% 늘고, 신규채용(7만9,199명)도 8.7%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과 LG 만해도 올해 각각 26조원, 15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모두 1만9000여명과 1만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재계의 올해 화두는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 등 이른바 공격경영인 셈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차분히 시장주도권을 잡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남이 해(害)할지라도 나는 아니 겨루리라/ 참으면 덕(德)이요 겨루면 같으리니/굽음이 제게 있거니 겨룰 줄이 있으랴. 조선시대(영조) 가객(歌客) 백회재(百悔齋) 이정신(李廷藎)의 시조가 문득 떠오른다. 가슴을 저미는 울림이려나…젊은날 새벽 풍경소리가 그러하듯, 어린시절 황혼무렵 워낭소리가 그러하듯, 뜻모를 아련함이 묻어나온다. 이 시조는. 그
기자남이 해(害)할지라도 나는 아니 겨루리라/ 참으면 덕(德)이요 겨루면 같으리니/굽음이 제게 있거니 겨룰 줄이 있으랴. 조선시대(영조) 가객(歌客) 백회재(百悔齋) 이정신(李廷藎)의 시조가 문득 떠오른다. 가슴을 저미는 울림이려나…젊은날 새벽 풍경소리가 그러하듯, 어린시절 황혼무렵 워낭소리가 그러하듯, 뜻모를 아련함이 묻어나온다. 이 시조는.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조금만 더 참아야지, 매번 주문처럼 웅얼거리며 나를 꾸짖었지만 사는게 외롭고 스산해서였을까 하릴없이 누구를 원망하고 또 원망하며 살아온 것 같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 도무지 누그러지지 않는 ‘영혼의 가벼움’ 때문일런지 내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자꾸만 나를 이기기 위해 싸운다. 오늘도. 천주교 신자들은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를 가슴 시리도록 되뇌며 끊임없이 자아를 바로세우려 안간힘을 다한다. 또 불교신자들도 참회의 눈물로 속세의 번잡을 씻어내려 부단히 노력한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그러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와닿는 것은, 내 마음이 비록 그곳에 걸리지는 못할지라도 그 고운 심성을 닮고싶어서일게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단하고 황망한 시기다. 사람들 모두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망스러운 경제상황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서 여유로움을 빼앗고 삶의 너그러움을 가슴속 빈곤의 수렁에 밀어넣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어려운 이들의 지친 숨결을 어루만져준 기업 특히 금융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했던 건 희망 한자락을 붙들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남을 진정으로 위할 때 나도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또 생각한다. 아무도 원망하지 말아야지. 아무도 탓을 하지 말아야지.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혹은 더 나은 사람들도 저마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아무런 티를 내지않고 묵묵히 행복의 크기를 키워가고 있는데 스스로 미움의 함정에 빠져 안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용서를 해야하나. 그러면서 살면되나. 아니다. 스님들은 ‘용서(容恕)’라는 말을 절대 쓰지 않는다. 용서는 누군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므로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스님들에게는 용서라는 말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백회재의 시조도 그러한 정신세계가 저변에 깔려있다. ‘굽음이 제게 있거니 겨룰 줄이 있으랴’ 굽음 즉 잘못됨이 자신에게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모든 근원이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므로 부질없이 남의 허물을 들추려하기보다는 스스로 참고 견디며, 관용을 베풀며 자기를 부단히 매질해야 하는 것이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내 탓이오’도 그 의미가 여기에 들어맞는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너그럽게 다잡기 위해 노력하는 그 순간에도 불쑥불쑥 나오는 분노를 어쩌지 못하고, 또 감출수도 없는게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모든 잘못이 너에게 있는게 아니라 사실은 나에게 있었노라고 생각을 바꾼다면 마음의 큰 짐을 내려놓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야 비로소 편안해지며, 그래야 밝은 내일을 볼 수가 있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은 호랑이띠 해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는 ‘내 탓’이라고 감싸안고 가야겠다. 그래야 내년엔 호랑이처럼 힘찬 포효(咆哮)를 할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