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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용역업체의 여성노동자에 대한 경악할 성폭력, 성매매 계획은 명백한 성적 인권유린이다

[민노]용역업체의 여성노동자에 대한 경악할 성폭력, 성매매 계획은 명백한 성적 인권유린이다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1.06.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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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미디어 충청의 보도에 의해 경산삼성병원 용역업체의 문서가 공개되었다. 이 문서에는 경산삼성병원과 용역 업체간의 거래 관계를 포함하여, 노조원 등 3인에 대한 관리계획이 기술되어 있다.

 

자료에는 ‘경산병원 의뢰 => 3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아랫줄에 ‘음주운전, 점유이탈물 횡령, 교통사고, 폭행, 성매매, 강간, 방화(구급차)’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3년 전 파산한 경상병원의 인수과정에서 현 병원측이 고용승계를 거부한 이후 1년 넘게 투쟁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가 투입되었는데 이들이 투쟁을 탄압하는 방식을 적은 문건의 내용은 가히 경악할 만하다.

 

노동탄압에 사측이 용역업체를 고용하여 폭행, 욕설, 성추행을 하는 사례는 너무나 많았다.그러나 이번 문건의 내용은 이전의 수위를 넘어선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이 업체는 유성기업에 투입된 동일한 경비업체임이 드러났는데 실제, 유성기업의 투쟁 과정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문건의 내용이 그저 계획만 한 것이 아니라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 확신할 수 밖에 없다.

 

여성 노동자들은 여성이기에 직장내 성폭력에 시달리고, 투쟁하는 과정에서 공권력과 용역업체로부터 끊임없는 성폭력에 시달린다. 기륭전자, 재능학습지, 시그네틱스 등의 투쟁 과정에서도 공권력과 용역업체의 성폭력이 있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들은 노동탄압과 함께 성적 인권유린까지 겪어야 했다.

 

이번 문건의 내용 중 ‘성매매, 강간’은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계획임이 틀림없는데, 이는 노동탄압을 넘어선 심각한 성적 인권 유린이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계획이지만 실행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처벌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또한, 사측은 반인권적인 성폭력과 죽음을 부를 수도 있는 계획을 세우는 용역업체에 대한 계약을 즉각 해지해야 할 것이다.

 

2011년 6월 17일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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