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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년 대담서 '명품백' 유감 표명…부정여론 전환점 될까

尹, 신년 대담서 '명품백' 유감 표명…부정여론 전환점 될까

  • 기자명 조수미 기자
  • 입력 2024.02.03 09:11
  • 수정 2024.0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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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를 주제로 열린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 성남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를 주제로 열린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방송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담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4일 한국방송공사(KBS)와 대담을 진행하고 녹화영상을 7일에 방송하는 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논의된 신년 기자회견을 비롯해 김치찌개 간담회가 아닌 녹화 방송 대담을 선택한 것은 최대한 정제된 발언을 통해 김 여사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의 결심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하강 곡선을 그리는 지지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악화하면 총선을 앞둔 여당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9%로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새해 들어 33%로 시작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2월 첫 주 조사에서 30%대마저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2주 연속 63%를 기록했다.

총선까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큰 국정 이벤트도 없는 것도 부담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부담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어떤 수위로 입장을 밝힐지로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침묵에서 해명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만큼 논란에 대한 어느 정도 유감 표명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국면 전환 카드가 될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이 해당 영상이 기획된 영부인 불법 촬영이라는 점,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같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경우 오히려 부정적 여론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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