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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 '尹 3년차 탄력' vs '조기 레임덕'…총선 후 극과극 정세

[D-60] '尹 3년차 탄력' vs '조기 레임덕'…총선 후 극과극 정세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09 11:11
  • 수정 2024.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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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여야 모두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의 승리 시 지지율 부침을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 3년차에 다시 한 번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정부·여당은 '조기 레임덕'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제22대 총선을 61일 앞둔 9일 여야는 설 민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각 전날(8일)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배웅했다.

총선이 2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를 유지하는 등 정부·여당 지원론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어느덧 이 대표와 함께 차기 대선 주자 양자 구도를 만들어 낸 한 위원장은 최근 이른바 '윤한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 승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언더독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기든 지든 4월10일 이후에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라며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 못 한다면 저는 당연히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같은 배경엔 윤석열 정부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 심지어 30%대가 무너진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약진하지 못한다면 조기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아가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 위원장의 개인 행보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띄우며 총선 승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치를 원내 1당, 151석으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대선 공약이던 '위성정당' 방지도 번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담에 앞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국민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각, 피습 등 자신을 향한 갖가지 사건을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며 화살을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돌리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당내 갈등이 이어지며 자신을 향해 끈임없이 제기되던 리더십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고 나아가 차기 야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인으로서 내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주인이 아니라 종이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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