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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설 민심] '스윙보터' 중도층 30%…"거대 양당 심판 필요"

[서울·경기·인천 설 민심] '스윙보터' 중도층 30%…"거대 양당 심판 필요"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09 11:12
  • 수정 2024.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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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1은 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설을 맞이하는 수도권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서울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인천은 6일과 7일에 걸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7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보도할 예정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권자들 중 30%가 '스윙보터' 즉 중도층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인천·경기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중 '보수 성향을 띈다'는 35%(864명) , '진보 성향을 띈다'는 28%(697명), '중도 성향을 띈다'는 29%(708명)고 답했다.

중도 성향을 띈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를 재분석해 보면 국민의힘 23%, 민주당 39%, 제3지대 27%로 집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득권을 유지하려고만 하는 거대 양당에 대한 '정권 심판'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모였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중도층의 지금 표심은 일단은 '정권 심판론' 쪽에 가있다"며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는 민주당을 택해야하지만, 그렇다고 반사이익에 집중하는 민주당에게 표심을 몰아줄 수 없으니 당연히 '제3지대' 표심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평론가는 "중도층은 기본적으로 제3지대 신당에 우호적이지만, 아직 제3지대가 어떤 모습으로 정리가 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며 "실체가 분명해지면 중도층의 표심 이동이 분명해질 것"이다고 부연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개인 기대감은 있어도 당의 기대감으로 이어지진 못한 상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현 정권 기대감은 바닥을 친 상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교수는 "민주당 역시 공천 갈등을 겪고 있고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중도층은 지지율은 낮지만 변화를 기대하는 스윙보터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이 '제3지대' 세력의 기대감으로 드러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이는 20·30대 중도층의 표심에서 눈에 띄게 드러난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투표할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20대는 16%, 30대는 14%로 다른 세대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도 투표할 정당이 없다고 답한 학생 응답자는 15%로 기록됐다.

박 교수는 "20,30대의 경우 문재인 정부 말기에 부동산 폭등을 겪으면서 정말 많은 좌절을 했고, 그 결과 윤석열 정부 지지로 표심이 향했다"며 "그렇게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현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청년들이 지난 1년8개월 동안 무너지는 걸 눞아에서 직접 보게됐고, 실망감과 혐오가 양당에 대한 '지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봤다

이 평론가 역시 "중도층은 정권 심판론도 심판론이지만 사실 두 거대 정당에 대한 심판 심리도 상당하다"며 "두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청년들의 표심은 그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p,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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