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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탈환 시도 국힘…강남3구 균열내는 민주, 혈투 예고

한강벨트 탈환 시도 국힘…강남3구 균열내는 민주, 혈투 예고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12 08:46
  • 수정 2024.02.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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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한강벨트'와 전통적 여권 우세지역인 '강남 3구'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강벨트는 서울시 마포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작구 등에 있는 9개 지역구를 일컫는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용산을 제외한 8곳에서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현재 여당이 승리하면서 서울 내 '스윙보터' 지역으로 분류된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월5~6일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1%로 민주당이 4%p 앞섰다. 하지만 한강벨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6%로 32%의 민주당에 4%p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은 인지도 높은 인사를 통해 한강벨트 탈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4선 중진 출신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동작을에서 재선에 나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지난 총선 설욕에 나선다.

고민정 의원 지역구인 광진을에는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이, 전혜숙 의원의 광진갑에는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출격한다. 노웅래 의원의 마포갑에는 시대전환 출신인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서초을 출마로 공석이 된 중·성동갑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의원과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한다. 이 지역에는 86운동권의 대표격인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박성준 민주당의 의원 지역구인 중·성동을에는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간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 보수텃밭인 '강남 3구'를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강남 3구는 강남, 서초, 송파구의 8개 지역구를 지칭한다. 이곳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현 여당인 보수정당이 압승한 곳이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전현희(강남을), 최명길(송파을), 남인순(송파병) 등 3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이후 19대 대선과 7회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강남 3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송파병(남인순)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승리하면서 보수세를 회복했다. 다만 송파의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송파갑의 김웅 의원은 3%p,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은 4.4%p 차이로 신승했다.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이 지역에서 2번째로 당선되며 3선 중진 의원이 되는 등 여야 '경쟁' 정치구도가 자리잡았다.

 

 

 

ⓒ News1 박정호 기자
ⓒ News1 박정호 기자

 

야권은 다양한 전략 카드로 강남3구 공략하고 있다. 서울 성동에서 3선을 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초을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송파갑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공천이 최대 관심사다. 강남갑 지역구의 경우 태영호 의원(강남갑)이 구로을 출마를 선언해 공석이 됐고 강남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 출신인 박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 다만 이 전 비서관은 양지출마 논란에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 출마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서초을에는 현역 박성중 의원과 영입인재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경쟁한다. 송파갑에서는 안형환 전 의원, 석동현 전 지검장,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윤인모 전 대한의사협회 이사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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