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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면접 3일차…11명 몰린 하남 긴장감 팽팽, 충청도 후끈(종합)

與 공천면접 3일차…11명 몰린 하남 긴장감 팽팽, 충청도 후끈(종합)

  • 기자명 이종률 기자
  • 입력 2024.02.16 09:44
  • 수정 2024.02.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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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7차 공관위 회의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7차 공관위 회의 단수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닷새간의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셋째 날을 맞아 경기·전남·충북·충남 지역 후보자의 공천 적격 여부를 검증했다.

이날 면접을 본 주요 후보자들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자신이 경쟁력이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선거구 분구가 유력해 무려 11명의 후보자가 몰린 경기 하남 면접장에서 긴장감이 팽팽하게 감돌았다.

◇정우택-윤갑근 세 번째 맞대결…이인제 "충청 승리 불씨"

표의 유동성이 강해 주요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 면접에선 다선 중진들이 지역구 승리에서부터 시작해 총선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중진 역할론을 부각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공천관리위원이자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도 면접을 봤다.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난 대선에서 충남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살려서 지역뿐 아니라 충청도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불고 이것이 수도권으로 상승해서 선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선을 지낸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전 의원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는 욕심으로 시작한 게 아니다"라며 "충청권에서 압승해서 수도권에서 선전할 수 있고 그래야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 충청 승리의 불씨가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충남 천안을)은 '천안을 지역 토밖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천안 갑·을·병 3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장악하고 있는데, 후보 3명이 단합해 이번에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 상당에는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건 여론조사 결과에서 많이 증명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 지역민이 원하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고 했다.

반면 윤 전 고검장은 "기존 정치가 구태 정치라는 인식,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심정에 적극 호응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정현 "국힘, 호남 포기를 포기해야"…김용태 "중도표 가져올 것"

호남 지역 면접에선 전남 광양·곡성·구례에 공천을 신청한 이정현 전 대표가 눈길을 끌었다. 보수정당 계열로는 최초로 호남에서 지역구 재선까지 성공하며 당 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집권세력이라면 반드시 전국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며 "호남에 제대로 후보를 낼 의지도 지원할 의지도 떨어져도 사후에 챙겨준 적도 없는 그런 식의 호남 포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경기 포천·가평 면접에서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신당 컨셉이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작금의 정치상황을 봤을 때 선거가 끝나면 제3지대는 해체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정부·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왔는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선 포천·가평에 누가 더 중도표를 가지고 올 수 있느냐 싸움"이라며 "그 지점에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점을 밝혔다.

◇'서울 편입' 하남, 친윤 이용 등 11명 몰려

앞서 오전 면접에서는 경기 지역 면접이 진행됐다. 선거구 분구와 서울 편입 추진이 거론되고 있는 하남에는 11명의 후보자가 몰렸다. 이 중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용(비례대표) 의원에 관심이 쏠렸다. 면접장에선 하남의 서울 편입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하남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현재 시장님과 소통도 원활하고 매일 회의를 하면서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분구 시 '하남갑' 출마를 희망하는 이용 의원과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에게는 당이 요청할 경우 '하남을'로 출마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이용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발의했지만 서울시 편입 관련해선 하남 11명 후보가 다 같은 생각"이라고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석준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경기 지역 전체 선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송 의원은 "경기도는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엔 유동성이 심화됐고 어느 지역구든 방심하면 어려울 수 있다"면서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최대 의석이 걸려있는 경기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고 견인차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면접장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5선에 도전하는 김학용(안성) 의원은 "안성 지역에 새롭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외지인이 늘었고 젊은 층이 늘었다"면서 이에 대한 전략을 면접장에서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한 달 전보다 좋은 방향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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