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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영주 부의장,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 전락"(종합)

4선 김영주 부의장,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 전락"(종합)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19 17:15
  • 수정 2024.02.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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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4선 중진이자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19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늘 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매체에서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그런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 20%로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는 친이재명도 반이재명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 속에서 더 사랑,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했다"며 "하지만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고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이를 바로 잡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을 반성한다"며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오직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적합도 조사에서 '김영주를 지지하느냐'고 하지 않고 '4선 의원 김영주가 나오면 다시 지지하겠냐'고 했다. 4선을 넣고 (질문을) 한 것부터 의도가 있지 않나"라며 "점수를 보고 제가 합당하다고 보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위원장을 이재명 당대표와 친분이 있는 분이 했다고 한다"며 "하위 20%라는 건 국민들이 '이 사람은 못했다'고 보는 건데 모멸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후에 대해선 생각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아니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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