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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탈당→ 친명 "경선불복이냐, 일본 여행이나 가시라"

김영주 국회부의장 탈당→ 친명 "경선불복이냐, 일본 여행이나 가시라"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20 09:07
  • 수정 2024.0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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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김영주 국회부의장(서울 영등포갑)이 공천배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하자 한 친명계 당직자가 '경선 불복이냐'며 비판한 뒤 "일본 여행이나 다녀오시라"고 비꼬아 논란을 빚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부의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해왔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당내 범친문이자 정세균계로 알려진 김 부의장은 "전 친이재명도 반이재명도 아니다. 오롯이 국민 속에서 더 사랑,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했다"며 "그런데 절 반명으로 낙인찍고 공천을 배제하려 하위 20%로 내리찍었다"고 당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김 부의장 탈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친명계인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경기 분당갑 예비후보)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 대선배님, 탈당하신다니 많이 아쉽고 섭섭하네요"라며 "경선 승복, 선당후사 선배님들에게 귀에 피가 나도록 들은 이야기인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부디 앞으로는 마음 편하게 지인분들과 일본 여행 다녀오시길 기원한다"고 썼다.

 

 

 

김지호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 부실장이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탈당 의사를 밝힌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겨냥해 "일본 여행 다녀 오시라"고 비꼬았다가 논란을 빚자 삭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김지호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 부실장이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탈당 의사를 밝힌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겨냥해 "일본 여행 다녀 오시라"고 비꼬았다가 논란을 빚자 삭제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이를 본 오영환 의원은 의원 단톡방에 이를 공유한 뒤 "이런 발언이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우리 당 당직자이자 출마 희망자가 취할 수 있는 태도냐"며 "두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김 부실장이 거론한 '일본 여행'은 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문제 삼는 등 대여 공세에 한창이던 지난해 6월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일정을 논의한 휴대폰 문자가 노출된 일을 겨냥한 것이다.

김 부실장은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서둘러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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