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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보류 78곳 ‘고심’…현역 컷오프 긴장감 고조

국힘, 공천 보류 78곳 ‘고심’…현역 컷오프 긴장감 고조

  • 기자명 조수미 기자
  • 입력 2024.02.20 09:08
  • 수정 2024.0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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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텃밭'인 영남권 총선 후보 배치 전략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양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공천 여부에 따라 현역 물갈이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주요 격전지 내 본선 진출자와 경선 대상자를 확정한 가운데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내각 출신이 맞붙는 지역구 공천도 신중을 기하고 있어 '공천 보류' 지역이 공관위의 최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을 받은 전체 242개 지역구 중 전날까지 164개(68%) 지역구 본선 진출자와 경선 대상자를 확정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가 있어 공천을 보류한 곳을 포함해 아직 공천을 확정하지 않은 지역구는 78곳이다.

보류 지역 중에서도 영남권 공천 결정에 따라 현역 물갈이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영남권 현역 56명 가운데 19명이 경선 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고 20명은 경선이 결정돼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적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비례대표 서정숙·최영희 의원 2명뿐이다.

'보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현재 전체 12개 지역구 가운데 류성걸(대구 동갑), 강대식(대구 동을), 양금희(대구 북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홍석준(대구 달서갑)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현역과 정부 출신 인사들이 맞붙는 영남 상당수 지역도 공천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단수공천 또는 경선 지역으로 발표되지 않은 일부 현역 의원은 컷오프 가능성도 점쳐진다. 영남권에 지원한 일부 장·차관 출신의 경우 수도권으로 지역구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두현 의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공천을 신청한 경북 경산시와 현역 김영식 의원,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한 경북 구미을도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포함해 6명의 후보가 몰린 경북 구미을과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의 지역구 울산 중구도 공천 결정 보류 상태다.

서울 내에서도 보수 지지세가 가장 높은 '양지' 강남 갑·을·병 공천 대상자를 두고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공관위는 특히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출신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한 강남을 지역 공천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공관위는 4년 전 민주당이 의석을 싹쓸이한 경기도 내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 등 국민의힘이 현역을 지키고 있는 지역구에만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다. 다만 경기 지역 중에서는 허청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공천을 신청한 포천·가평 공천을 보류한 상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꼭 중진이 아니라 이제는 면접을 마친 후보 전원을 상대로, 아직 결정이 안 된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여럿 있으면 재배치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을 만한 지역구가 있을지, 해당 후보가 그 곳에서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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