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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 용 될 기회 날려…페미니스트·전장연 품었으면 더 컸을 것"

진중권 "이준석 용 될 기회 날려…페미니스트·전장연 품었으면 더 컸을 것"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21 09:15
  • 수정 2024.02.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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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진중권 작가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진정한 지도자로 도약할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대남을 지지기반인 이 대표가 페미니스트, 전장연 등 스펙트럼이 다양한 제3지대 빅텐트를 제대로 쳤다면 지지층을 넓히고 성숙한 정치인의 면모를 보였을 텐데 텐트를 찢고 말았다는 것.

진 작가는 2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날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결렬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자기 지지기반이 떨어져 나가다 보니까 그들한테 우리가 이 당을 이낙연 대표한테 헌납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다시 (박경석 전장연 대표의 부인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문제를 건드린 것이(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원욱, 조응천, 양향자 의원 측과 금태섭 전 의원 측이 이준석 대표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선 "(이낙연 측 외) 나머지 세력들은 수도권 선거는 이준석 대표랑 같이 치르는 게 낫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작가는 이준석 대표가 전장연과 밀접한 관계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와 각을 세운 것과 관련해 "저도 개혁신당에 입당해서 심사를 받아보려고 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즉 "(이준석 대표에게) '난 전장연 시위를 적극 찬성한다. 지지했다. 나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을 계획이었다"며 이 대표의 스펙트럼과 아량이 넓어졌는지 보려 했다는 것.

진 작가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대구에 내려가서 뭐라고 했는가?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정면승부해서 설득해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었다"며 "이번에도 온갖 비난 무릅쓰고 가서 그래도 우리가 통합했고 페미니스트, 안티페미니스트, 전장연, 이런 사람들과 생각은 다르지만 우리 함께 토론을 해서 어떤 합의를 낼 수 있다. 그런 설득을 해냈다면 정말 큰 지도자가 됐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이준석 대표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해 "이번에 큰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결국 결과로 얘기해 줘야, 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모멘텀은 양쪽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 측이나 이낙연 측이나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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