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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8년전 나도 컷오프, 하늘이 캄캄…그래도 솟아날 구멍 있더라"

정청래 "8년전 나도 컷오프, 하늘이 캄캄…그래도 솟아날 구멍 있더라"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2.23 09:27
  • 수정 2024.02.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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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나도 당해봐서 안다'며 22대 총선 컷오프된 의원, 넓게는 의정 평가 하위권 통보에 따라 사실상 공천 가능성이 사라진 동료들을 위로했다.

정 최고는 위로의 형식을 통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결코 답이 아니니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탈당'을 만류했다.

친명 지도부 핵심이자 강성 대표주자인 정 최고는 공천 내홍이 깊어지던 22일 밤 SNS를 통해 "8년 전 저도 컷오프됐었다"며 20대 총선 공천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의해 내침을 당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정 최고는 "(컷오프되자) 이제 무얼 하지? 어떻게 하지? 가족들은 어떻게 보냐?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은 멈추었고 끊임없이 걸려 오는 전화를 한 통도 받지않고 미동도 하지 않고 6일간 말을 잃고 암흑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정 최고는 "그렇게 지낸 후 동료 의원들 전화도 받고 밀려오는 SNS 응원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99%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요구였지만 내 마음은 반대로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억울하지 않은 컷오프는 없다"며 "요즘 동료들의 컷오프를 보면서 8년 전 제 심정과 같아 참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 마음 잘 알기에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위로하고 또 위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며 "건강 잘 챙기시고 그래도 힘내시라"고 당부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 이수진 의원은 각각 의정 평가 하위권, 전략공천 지역 지정 통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또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민주당은 공천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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