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군의날 대규모 행사 매년 열 수 있다…국방부, 관련 훈령 개정

국군의날 대규모 행사 매년 열 수 있다…국방부, 관련 훈령 개정

  •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4.03.05 10:12
  • 수정 2024.03.05 10:17
  • 전체기사 422,504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기계화부대 군장병들이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기계화부대 군장병들이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 

 

 군이 시가행진 등 국군의날 '대규모 행사'를 더욱 자주 개최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말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했다. 개정 훈령에는 국군의날 대규모 행사를 '대통령 취임 첫해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안보 상황과 국군의 사기 등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실시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훈령에는 '대규모 행사는 대통령 취임 첫해에 실시하고, 소규모 행사는 대규모 행사를 제외한 매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었다. 훈령 개정을 통해 국방부 장관의 판단 아래 국군의날 대규모 행사를 대통령 임기 중 여러 번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훈령상의 대규모 행사에는 시가행진이 포함된다. 다만 대규모 행사의 세부 내용은 해당연도 행사기획을 할 때 결정한다.

우리 군의 시가행진은 군사정권 시절 거의 매해 개최됐고,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횟수가 줄었다. 최근에는 2003년 노무현 정부, 2008년 이명박 정부,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시가행진이 열렸고, 문재인 정부 당시 건군 70주년 행사로 치른 2018년 국군의날 행사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 첫 시가행진이 10년 만에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병력 4000여명, 장비 170여대를 동원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장비 분열에선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인 패트리엇과 천궁,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현무 미사일 등이 모두 등장하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훈령 개정이 올해 제76주년 국군의날 행사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예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국군의날 행사를 크게 치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국방부는 '2024년 국군의날 행사를 소규모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11억 7400만 원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좀 더 확장된 국군의날 행사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라며 1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관련 예산을 80억 원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 예산은 지난해의 약 102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올해 국군의날 행사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외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큰 규모의, 또는 전국구 단위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