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이틀 충남을 찾아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서산 동부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 지역에 출마한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대일 외교와 지역구 현역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발언들을 겨냥하며 '친일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해 "국정 실패, 민생파탄, 경제폭망, 평화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반국민적 정치 집단에 대해서 어떤 심판을 하는지 여러분이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성일종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서산·태안에 공천한 분이 놀랍다"며 "제 입으로 말하면 입이 더러워져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인가. 인재라고 표현한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 사례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자주독립 국가의 국회의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반드시 과반수를 해야 한다. 반드시 1당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신속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 소수당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갑)처럼 언제 고무신을 바꿔 신을지 모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구 후보를 향해 "후원회장에 저도 추가해달라"고 깜짝 제안했다. 이 대표는 "서산·태안에서 정말 오랫동안 절치부심했던,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어서 안달복달했던 조한기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어케 바뀌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 표를 몰아달라는 호소를 이어갔다..
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51석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힘을 모아달라. 소수당의 경우 조정훈(의원)처럼 언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모른다"면서 "민주당의 연합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조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몰빵론'을 거듭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한 시민이 다가와 이 대표에게 바게트를 건네자 지지자들이 '몰빵'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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