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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탄핵 얘기만, 우린 물가 잡겠다"…국힘 '민생 차별화'

"야당은 탄핵 얘기만, 우린 물가 잡겠다"…국힘 '민생 차별화'

  • 기자명 조수미 기자
  • 입력 2024.03.23 08:53
  • 수정 2024.03.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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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충청남도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정용선 후보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충청남도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정용선 후보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2대 총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종섭 주호주 대사 수사를 "정치공작"으로 규정짓고 야당의 정권 심판론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을 찾아 "저희는 민생을 끝까지 챙기겠다"며 민생을 내걸고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집중 부각시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이 민생을 챙기는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며 "우리는 민생을 현실적으로 챙기는 당"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당장 이번 주부터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투입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민생을 현실적으로 챙기는 당이다. 저희가 물가를 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예산과 정책 집행 권한을 쥐고 있는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민생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대야 공세 수위도 바짝 끌어올렸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날(22일) 공수처가 "이 대사 소환 조사가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을 내자, 공수처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일종의 '되치기' 전략이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사망 사건 조사를 담당한 해병대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경기 안성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사 준비가 안됐다고 했는데 잘못 본 줄 알았다"며 "이 정도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 공작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직전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공수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정치가 아닌 수사를 보여줘야 한다"며 "공수처는 추가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더니 이 대사 귀국 이후 조사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에서 "공수처가 행한 일련의 행위들은 정치질을 넘어선 정치 장난질이나 다름없는 저질 공작"이라며 "소환 조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수도권 민심에 직격탄이 됐던 사안이 이 대사의 조기 귀국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보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주 뒤에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며 "최선을 다한다면 과반 이상의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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