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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강벨트·낙동강벨트 '접전' 불안감…'바닥 찍었다' 기대감도

국힘, 한강벨트·낙동강벨트 '접전' 불안감…'바닥 찍었다' 기대감도

  • 기자명 조수미 기자
  • 입력 2024.03.25 14:02
  • 수정 2024.03.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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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영남의 한 축인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상무·이종섭 논란으로 불거진 정권 심판론으로 한강벨트 열세, 낙동강벨트는 접전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다.

중량급 인사를 투입한 '자객 공천'도 현재까지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여권에서는 황상무·이종섭 거취 결정으로 논란이 수습되고 민생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바닥은 찍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동갑·을, 광진갑·을, 중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 등 15곳의 한강벨트 지역 중 동작갑·을에서 여권이 우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은 열세로 평가된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신문·MBN 의뢰로 지난 17~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 47%,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35%를 기록했다. 함 후보는 ‘운동권 심판’을 겨냥한 전략 인사지만, 두 사람은 12%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영등포갑에서는 채현일 민주당 후보 50%,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35%로 15%p 차이를 보였다.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43%로 34%의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에 1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커진 용산에서도 국민의힘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태웅 민주당 후보는 42%, 현역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는 38.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4.4%p)로 격차는 3.9%p다.

다만,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이달 10~11일 동작을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한 결과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50%를 기록하며 37%의 류삼영 민주당 후보에 앞섰다.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지역으로 한강벨트를 꼽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권은 수도권에서 고전하는 상황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낙동강벨트에서도 상황도 비슷하다. 낙동강벨트는 보수 세가 강한 부산·경남에서도 야당이 선전한 부산 내 북구 갑·을, 사하 갑·을, 강서, 사상 등 6곳과 경남 김해 갑·을, 양산 갑·을 등 4개 지역을 포함한 10개 지역을 지칭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부산시장 출신 5선 서병수(부산진갑→북갑),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양산을), 3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 등 지역 중량급 인사를 낙동강벨트에 투입하며 탈환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부산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개 지역은 혼전이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두관 민주당 후보 47.2%,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0.9%를 기록,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기록했다.

지난 18~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부산M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4.4%p)에서 부산 북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 49.9%,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2.8%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7.1%p였다.

같은 조사에서 강서에서는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 48.7%, 변성완 민주당 후보 44.4%로 4.3%p차이를, 북을에서는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 45.6%, 정명희 민주당 후보 44.1%로 1.5%p 격차를 보였다. 사상에서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 46.3%, 배재정 민주당 후보 46%로 0.3%p의 초박빙 격차를 기록했다.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에서 여권이 고전하는 배경에는 황상무·이종섭 논란과 함께 조국혁신당 바람으로 지펴진 정권심판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은 물론 야권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벨트에서도 심판론에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황상무·이종섭 사태가 수습되면서 민심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서병수 후보는 "황상무·이종섭 논란이 수습되면서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인사도 "바닥민심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여당이 민생문제에 집중하면서 여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각각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를 찾아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에서 첫 출근 인사를 하고 성동구, 중구 등을 방문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남 양산과 김해를 찾아 낙동강벨트를 공약한다.

한편 넥스트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KSOI 조사는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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