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출국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에서는 이슈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호주로 출국해 해외 도피 논란이 일었다. 이 대사는 논란이 커지자 출국 11일 만인 지난 21일 정부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인 위원장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우리 아버지가 늘 한 이야기가 있다.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군수가 불을 질렀나"라며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민주주의를 좀 벗어난 행동이다. 무조건 산불이 났다고 군수를 자르는 논리에 우리 아버지가 늘 웃었다"며 "고쳐야 될 정치 풍토다. 군수가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지 무조건 산불이 났다고 군수가 불을 질렀겠나. 이 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갈등에 대해 "가진 생각은 많은데 공개적으로 이런저런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 또 공격받는다"며 "동기들, 후배들, 내가 귀하게 생각하는 우리 제자들은 다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데 내부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안방에서 할 이야기가 있고, 밖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저보다 컨트롤타워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의사를 며칠 전에 방문했고 그 만남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닌가. 조용하게 안방에서 한 위원장과 여러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제가 그분을 좋아한다"면서도 "전투의 어떤 역할에 필요한지 저보고 결정하라는 것은 저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만드는 것인데, 제 역할은 그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 전 의원을 만나볼 생각이라도 있나'라는 물음에 "필요하면 누구나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5년 대통령을 뽑았으면 믿고, 대통령이 국민이 때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 약을 우리한테 먹여도 국가를 위한 것이다. 어느 정부도 대통령한테 맡기고 위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이라며 "그런데 중간에 조금 가다가 힘들다고 바꿔버리자(고 하는 것은). 아이고, 참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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