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사회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립대· 전문대 전액 무상교육, 사립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헛소리, 포퓰리스트 정책이다"며 박하게 평가했다.
진 교수는 2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날 이 대표 총선 공약에 대해 "문제는 소요 재원이 얼마가 드는가인데 산수라도 해 봤냐, 그 돈 어디서 뽑아올 거냐, 그 얘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0년 전 우연히 서울대 학생 가정환경조사를 보게 됐는데 다 잘 살더라"며 "의사, 변호사, 검사, 기업가 등 다 '사'자 집안인데 이런 사람들한테 무료로 해준다? 이해가 안 간다"고 쏘아붙였다.
또 진 교수는 "사립대도 마찬가지로 대학을 보낼 수 있는 집안이라면 대부분 중상위 집안이다"며 "대학 간다는 게 등록금만 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대학을 입학시킬 때까지 비용을 얘기한다"는 것으로 이런 고비용을 지불하고 아이들을 대학에 보낸 "승자들에게 깎아준다?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며 못마땅해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북을 찾아 △출생기본소득 지급 △국가가 주거를 책임지는 기본 주택 △대학 무상교육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경로당 하루 한 끼 지원 등 '기본사회 5대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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