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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이해식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19.03.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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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황교안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정당한 의혹 제기에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답하라

입당한지 두 달 만에 자유한국당의 ‘국민모독 막말폭언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황교안 대표의 거친 입이 놀랍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검찰의 수사 무마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자신의 아들이 KT 법무팀에 입사한 게 특혜 채용은 아니었는지와 같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내놓은 대답은 폭언과 저주였다. 

황교안 대표는 SNS를 통해 ‘비겁한 음해’, ‘음흉한 조작’, ‘검은 모략’ ‘허위사실 기획조작’이라는 날선 단어들을 총동원하면서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국민을 향해 ‘악한 세력’, ‘가증스럽고 졸렬하다’는 저주를 퍼붓기에 이르렀다. 

‘방구 뀐 사람이 성 낸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표현일 것이다. 국민적 의혹이 있으면, 의혹이 풀리게끔 속 시원하게 답변을 내놓으면 될 일이다. 정작 이렇다 할 해명은 변변하게 내놓지도 못하면서, 합리적 의혹 제기를 윽박지르며 제지하려는 강압적인 태도만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편 아니면 모두 다 적’이라는 단세포적인 정치 감각으로 어찌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할 제1야당의 당대표를 하겠다는 것인지 실로 우려스럽다. 

다시 한 번 황교안 대표에 쏠린 의혹들에 대해 되짚어주니 차분한 자세로 국민 앞에 상세히 설명하기 바란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나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아들이 KT 법무팀에 입사를 했는데 이것이 과연 적절한 절차를 거친 일이었다고 생각하는가?

황교안 대표가 할 일은 이러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성만 낼 것이 아니라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해명하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 “아무리 권력에 눈이 멀어도, 눈뜨고 국민을 바라보십시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KT기업을 특혜 채용 창구로 전락시킨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김성태, 황교안, 정갑윤 의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이어 홍문종 의원까지, KT가 자유한국당의 취업 창구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정말 통탄할 지경이다. 

2015년,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있을 때, 자신의 보좌진 출신 4명을 KT에 입사시켰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청년 일자리 기회를 도둑질했다며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까지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이 자당의 채용비리 의혹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니, 기각 막힐 따름이다.

이번 KT 특혜 채용 의혹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다. 젊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고 그들만의 리그로 만든 이번 사건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준엄한 단죄가 필요하다.

국민적 공분과 절망에 찬 청년들의 외침이 들린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유한국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연이어 제기되는 KT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은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철저히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며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019년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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